“장 초반 강세에도 변동성 지속”…엘앤에프, 외국인 소진율 주목받아
2차전지 소재업체 엘앤에프의 주가가 11월 3일 코스피 시장에서 장 초반 소폭 상승 출발했다. 올해 들어 글로벌 2차전지 업황에 대한 기대와 함께 엘앤에프의 외국인 투자 동향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7분 기준 엘앤에프는 전 거래일 종가(122,100원)보다 700원(0.57%) 오른 122,8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장 시작가는 126,300원이었고, 장중 한때 126,400원까지 상승한 반면 최저 122,500원까지 하락하는 등 3,900원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동시간대 거래량은 45,287주, 거래대금은 56억 2,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엘앤에프의 시가총액이 4조 4,959억 원으로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110위에 올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현재 동사의 외국인 투자자 보유 주식수는 5,271,515주로 전체 상장 주식의 14.52%를 차지한다. 같은 업종 평균 상승률이 0.76%임을 고려할 때, 이날 엘앤에프 주가의 상승폭은 업종 전체의 흐름에는 다소 못 미쳤다.
최근 2차전지 및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 변동성, 원자재 가격, IRA 등 대외 요인에 따라 관련주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소재 전문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와 동시에 시장 내 외국인 자금 유입 여부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2차전지 수요가 지속된다면 소재업체의 실적 반등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한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소진율이 일정 수준을 넘어설 경우 수급 동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엘앤에프를 포함한 2차전지 소재주들이 국내시장에서 어떠한 수급 흐름을 이어갈지와 글로벌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변화가 주목된다. 정책과 시장 요인의 맞물림 속에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