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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 6년의 약속”…‘걸스 윌 비 걸스’로 재계약 앞 감동→팬심 울렸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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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공기가 숨결처럼 번지는 기자 간담회장, 있지가 완전체로 돌아오며 새로운 음악적 서사를 시작했다. 서로를 향한 눈빛 속에 데뷔 6주년의 무게와 다가올 7년차를 향한 각오, 그리고 ‘우리’라는 이름 아래 쌓여온 깊은 신뢰가 겹겹이 녹아든 순간이었다. 팬덤 ‘믿지’의 응원 소리를 등지고 다 함께 손을 맞잡은 다섯 멤버의 진심이 조용하게 퍼져 나갔다.

 

있지는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버서더 서울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새 미니 앨범 ‘걸스 윌 비 걸스’를 공식 발표했다. 리더 예지는 “이제 나를 넘어 우리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는 진심을 내비쳤고, 멤버 모두가 힘든 시절을 함께 건너며 더 강해진 관계를 솔직하게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걸스 윌 비 걸스’를 비롯해 '키스 앤 텔', '락드 앤 로디드', '프라미스', '워크' 등 총 다섯 곡이 실렸으며, 특히 동명의 타이틀곡에서는 서로가 있어 한층 단단해진 보컬과 에너지가 정점을 찍었다.

“데뷔 6주년 울컥 고백”…있지(ITZY), ‘걸스 윌 비 걸스’ 대담 우정→7년차 각오
“데뷔 6주년 울컥 고백”…있지(ITZY), ‘걸스 윌 비 걸스’ 대담 우정→7년차 각오

리아는 “오랜 시간 팀워크로 성장했고, 이전에는 스스로를 사랑하는 태도를 보여줬었다면 이번에는 함께일 때 더욱 강해진 우리만의 색을 담고 싶었다”며 팀워크의 의미를 강조했다. 미국 조지아에서 촬영된 뮤직비디오 역시 각기 다른 시선을 가진 소녀들이 세상의 편견에 맞서 손을 맞잡고 걸어가는 모습을 담아, 연대와 자유, 용기의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했다.

 

2019년 ‘달라달라’로 데뷔한 있지는 ‘게스 후’, ‘체크메이트’ 등의 앨범으로 연달아 글로벌 음원 시장에서 고공비행을 이어왔다. 빌보드 200 차트에도 이름을 올렸고, 특히 ‘체크메이트’로 3주 연속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4세대 대표 걸그룹이라는 저력을 재확인시켰다. 류진은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는 팀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오는 재계약 역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채령은 “데뷔 7년차를 앞두고 재계약 논의 자체가 신기하고도 얼떨떨하다”며 긍정적인 협의가 진행 중임을 솔직하게 알렸다. 유나는 멤버들이 가장 큰 버팀목이 돼주기에 어떤 순간도 두렵지 않다고 밝혔다. 다섯 멤버가 개인의 구심점이 아닌, ‘있지’라는 이름으로 한 번 더 응집되는 변화의 순간이기도 했다.

 

틴크러시 콘셉트부터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성장해온 있지의 미래는 ‘팬덤과 함께 호흡하는 장수 그룹’의 청사진과 닮아 있었다. 여섯 번째 생일을 맞이한 다섯 소녀의 목소리에는 서로를 응원하고 스스로 다짐하는 힘찬 에너지가 겹겹이 배어났다. 음악과 무대, 그리고 진심으로 얽힌 ‘있지’라는 이름의 시간이 또 한 번 특별하게 기록됐다.

 

이번 앨범 ‘걸스 윌 비 걸스’는 9일 오후 6시부터 모든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정식으로 공개됐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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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걸스윌비걸스#믿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