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드라마 ‘태풍상사’ 속 기린호빵 현실로”…롯데웰푸드, IP 협업 제품 출시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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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는 21일 tvN 드라마 '태풍상사'와 협업해 기린호빵 4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단팥, 옥수수, 야채, 피자 맛 등 총 4가지 맛으로 구성되며, 드라마의 인기 소품을 실물 상품으로 구현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스튜디오드래곤과 작품 IP 활용 협약을 체결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 협업 사례로, 문화콘텐츠와 식품 브랜드 간 시너지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드라마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시절을 배경으로 한 경영 성장기다. 극 중 기린호빵은 주인공 강태풍(이준호 분)의 아버지를 떠올리게 하는 상징적 아이템으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롯데웰푸드는 드라마 이미지와 상징성을 제품 패키지 전면에 적용하고, 브랜드명은 복고 감성을 더한 디자인으로 구현해 최근 뉴트로 트렌드에 부응하고 있다.  

출처=롯데웰푸드
출처=롯데웰푸드

식품업계에서는 최근 드라마·웹툰 등 인기 IP와 식음료 상품을 결합해 소비자 경험을 확장하는 전략이 활발히 시도되고 있다. 특히 팬덤 확장과 브랜드 차별화를 동시에 노리는 마케팅이 잇따르면서,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웰푸드는 11월부터 제품 구매 인증 시 기린호빵 와펜을 증정하고, 드라마 방영 일정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는 맞춤형 프로모션을 통한 소비 촉진 효과와 IP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준영 상명대 교수는 “콘텐츠와 식품, 유통이 결합된 협업은 소비자층 확대뿐 아니라 참여형 마케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드라마 IP 협업모델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식품-콘텐츠 융합 마케팅이 업계 전반에 확산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시장 반응 및 판매 추이에 따라 프로모션 확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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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태풍상사#기린호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