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내란계획 문건 폭로…특검, 검찰 축소의혹 속 급류”→민주당, 윤석열·군 블랙리스트 파장 확산
검은 흐름처럼 드리운 의혹 앞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내란진상조사단 단장은 군 내부 문건의 칼끝을 드러냈다. 2025년 6월 18일 유튜브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추미애 의원과 이건태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둘러싼 내란 실행 시나리오와 군 블랙리스트 논란, 그리고 검찰의 침묵을 짙은 언어로 펼쳐냈다. 이날 두 사람의 대화는 방첩사령부의 비밀 보고, 검찰총장과 민정수석 사이의 은밀한 교신, 김건희를 둘러싼 검찰 수사 의혹까지 사회적 충격이 파문처럼 번지는 지점에서 시작됐다.
추미애 의원은 방첩사령부 여인형 전 사령관이 육군참모총장 임명을 위해 설계했다는 ‘군 블랙리스트’ 문건이 “군 장악을 위한 내란 실행 계획”의 일부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 문건이 단순한 개인 메모가 아니라 “윤석열과 김용현에게까지 보고된 공식문건”이었다고 주장했다. 정치적 성향의 잣대가 적용된 장성 배제, 충성도 기반의 군 인사 구조 개편 의도를 포함한 이 계획은 내란죄보다 더욱 중대한 ‘군사반란죄’로 처벌돼야 한다고, 추미애 의원은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는 여인형 전 사령관의 조기 석방 움직임을 우려하며, “기소와 고발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노상원 수첩’의 존재가 공개된 이후 군 내부 실행계획이 실존했음을 시사하며, 여의도 진입이나 전국 확대 작전, 500명 체포 대상자 지정 등 “환상이나 망상으로만 치부할 수 없는 치밀한 집권 연장 시나리오”임을 부각시켰다.
이건태 의원은 노상원 수첩 공개 이후 “검찰의 수사는 사실상 중단됐다”고 날선 비판을 쏟았다. 미국과의 협조 타진, 장기 집권을 위한 권력구조 개편, 국회의원 축소, 지방자치 폐지 등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계획들이 수첩에 한 줄 한 줄 남겨졌으나, 검찰은 6개월간 수사를 멈추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심우정 전 검찰총장에 대한 비판도 거셌다. 추미애와 이건태 의원은 심우정 총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의지가 없었음을 집요하게 겨냥했다. 이 의원은 “심 총장은 출석 요구만 이어가다, 공수처가 사건 이첩을 요구하자 마지못해 넘겼다”며, “영장 신청이나 즉시 항고 등 적극적 방어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결과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영장 없이 풀려났다는 것이다.
또한 김주현 민정수석과 심우정 검찰총장이 비화폰으로 반복적으로 통화한 정황, 그리고 같은 시기 김건희 여사까지 민정수석과의 접촉이 이어졌다는 사실이 거론됐다. 이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공판 직후 황제 조사와 연이어진 특혜 의혹”이 헌정질서를 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특검의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추미애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의 오랜 인연을 회고하며, 민주당 통합과 대선 승리의 흐름에서 김 후보자의 역할을 평가했다.
이날 방송에서 드러난 내란 및 군사반란 의혹, 수사 축소 논란은 특검의 역할을 재조명했다. 조은석 특별검사가 “사초를 쓰는 심정”으로 역사 기록에 임하겠다는 발언까지 언급되며, 민주주의와 헌법질서를 수호하려는 특검의 수사력이 중대하게 주목받고 있다.
정치권과 사회 각계에서도 특검의 철저한 수사가 내란 시도 전모를 밝힐지 주목받는다. 민주당 등 야권은 특검의 신속하고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했고, 정부는 향후 검찰 내 수사 축소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과 함께 군 개혁 및 사정기구 개편을 적극 검토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