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 맛총사, 거리두기 선언의 역설”…권율·연우진·이정신 하노이 긴장→웃음 폭발 시작
환한 미소로 펼쳐진 세 남자의 여행길은 숨 막히는 하노이 거리의 열기와 함께 곧 서로를 경계하는 묘한 긴장감으로 번졌다. 권율, 연우진, 이정신이 ‘뚜벅이 맛총사’에서 마주한 첫 장면에는 여행의 설렘과 낯선 환경이 교차하는 미묘한 감정이 오롯이 담겼다. 잔뜩 분주한 올드 쿼터와 37도의 찜통 더위가 세 사람을 압도했다. 오토바이 물결을 헤치고 걷는 거리에서 각자 자신의 영역을 지키려는 듯한 거리두기 선언은, 유쾌하지만 어딘가 진지한 경쟁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베트남 대표 미식들을 앞에 두고도 세 배우의 여행은 순탄하지 않았다. 권율은 “노 터치 플리즈!”를 외치며 예상 밖의 경계심을 드러내고, 이정신 역시 낯선 터치에 대한 부담을 솔직하게 토로했다. 여기에 연우진의 “개인 플레이하시죠”라는 선언이 더해지며, 여행의 시작부터 작은 분열의 기류가 흐른다. 낯선 환경과 한여름 더위, 그리고 서로를 향한 기대와 경계가 빚어내는 감정은 하노이 거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절묘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여정은 곧 예기치 못한 해프닝으로 확장된다. 베트남 음식점에 도착한 세 사람 앞에 펼쳐진 반쎄오와 느억맘 소스. 연우진이 덜컥 소스를 음료 삼아 마셔버리자 현장에는 놀람과 폭소가 동시에 터졌다. 이정신의 “형, 그거 물 아니에요!”라는 외침과 함께 연우진의 허둥대는 반응이 순간의 긴장을 풀며 ‘즉흥 먹방’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탈리아에서 바닷물을 마셨던 기억에 이어, ‘젓갈 드링킹’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안긴 연우진의 기행은 출연진과 시청자 모두를 매료시켰다. 한순간의 실수가 유쾌한 에피소드로 자리하며, 다음 여행지에서는 또 어떤 반전이 일어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여행 예능 특유의 서사가 살아있는 ‘뚜벅이 맛총사’의 미식 여정은 각자 거리를 둘 것 같았던 출연진 사이에서 오히려 각별한 케미를 보여주며 색다른 감동까지 남겼다. 크고 작은 오해와 해프닝들이 쌓이며 세 사람의 관계에는 서서히 변화가 감지된다. 베트남의 생생한 로컬 풍경, 풍성한 음식의 향연, 그리고 유쾌한 갈등과 화해의 순간이 어우러져 시청자에게 깊은 몰입을 선사할 예정이다.
권율, 연우진, 이정신이 선보인 하노이의 진짜 맛과 인간미 가득한 에피소드는 9월 25일 밤 9시 20분 채널S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