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대한민국” 손은옥, 마이산 가을빛 속 힐링 여행→진안의 맛과 눈물이 남긴 여울
고운 낙엽 아래로 흘러가는 이른 아침, 손은옥 리포터는 ‘굿모닝 대한민국’에서 깊어가는 계절만큼이나 진안이 품은 이야기를 발로 옮겼다. 두 봉우리의 산 그림자와 잔잔한 사양제의 호수, 그 위에 비치는 풍경은 잠시 멈춰 감상할 수밖에 없는 아름다움이었다. 손은옥의 다정한 발걸음은 마이산 포토존에서 빠망이와의 순수한 만남을 담고, 이어 신비로운 탑사로 이끈다.
시멘트 한 방울 없이 오로지 묵은 손끝의 정성만 쌓여 꿈처럼 솟아오른 돌탑들, 탑사를 거니는 이들은 고요한 감탄에 젖어든다. 다음은 신선한 나물과 한약재로 끓인 애저찜이 상에 오르고, 마이산의 흙과 사람의 땀이 가득 담긴 맛 한 조각이 식탁에 내려앉는다. 뜨거운 홍삼 족욕에 발을 담그면 그동안의 피로와 여행의 무거움까지 조용히 녹아내려, 진안이 선사하는 여유와 치유를 한껏 실감하게 된다.

세월을 지켜온 용문시장의 해장국집은 광복 당시 초가집 불빛에 얹혀진 삶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할머니의 손끝에서 전해진 국물 맛과 달걀 프라이는 3대를 흐르며, 손님들의 이른 아침에 위로를 건넨다. 프셰므 방송인 역시 한 그릇에 담긴 깊은 전통과 진한 향에 마음을 빼앗겼다.
가족의 의미를 일깨운 부평의 ‘엄마를 부탁해’ 사연은 진안의 가을 들판만큼이나 긴 여운을 남겼다. 최옥임 어머니는 자신보다 가족의 건강을 먼저 챙겼고, 극심한 고통도 백일 같은 기다림으로 이겨냈다. 인공관절 수술 후에야 찾아온 곧은 다리와 환한 미소, 노지훈의 진심 어린 위로가 더해지며 시청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여기에 ‘건강 브런치’에서는 이희구의 평범한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혈관 건강법이 제안됐고, 전문가인 남준열 내과 전문의와 차윤환 식품공학 박사는 시청자 궁금증에 쉽고 실제적인 정보를 더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의 실마리를 전했다.
자연, 사람, 그리고 시간이 켜켜이 쌓인 ‘굿모닝 대한민국’의 하루는 진안의 깊은 가을처럼 오랜 여운을 남긴다. 68회는 9월 25일 목요일 오전 7시 30분, 시청자 곁을 찾아 진안의 정경과 따스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