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호 태풍 마트모, 마닐라 동쪽 접근”…기상청 새 이동 경로 발표
21호 태풍 마트모가 10월 1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보돼 동아시아 지역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44호 열대저압부가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050km 해상에 자리했고, 2일 오후엔 태풍으로 발달해 같은 방향 약 630km 해상까지 접근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3일 오후에는 태풍이 마닐라 북쪽 약 320km 부근에, 4일에는 중국 잔장 인근 동남동쪽 약 610km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5일에는 잔장 남남동쪽 약 80km, 6일에는 잔장 서북서쪽 약 430km에 도달할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마트모의 이동 경로와 강도에 따라 인근 국가들의 기상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만 해도 마트모를 포함해 21개의 태풍이 발생했으며, 최근 몇 년 사이 기상 이변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과거보다 늦가을 태풍이 잦아진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한반도 영향은 분석 단계지만,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와 발달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기상청은 “마트모 관련 추가 정보는 오늘 밤 10시 30분 발표할 예정”이라며 신속한 예보와 대응을 약속했다.
한편, 태풍 발생 및 이동 경로에 따라 동남아시아와 중국 인근 해상은 단기적으로 선박 안전·항공 운항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기상청과 각국 당국의 실시간 안내에 주의를 기울이고, 향후 태풍 북상 시에는 농작물 피해, 침수, 강풍 피해 대비가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태풍의 구체적 영향 권역과 피해 규모를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추가 발표에 따라 해상·내륙 지역의 대응 조치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