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파격 변신의 첫 순간”…금쪽같은 내 스타, 잃어버린 시간→코믹 울림 폭발
유쾌한 웃음으로 포문을 연 안방극장. 엄정화가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에서 전혀 새로운 얼굴로 변신해 깊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돌아온 엄정화는 첫 회에서 중년의 경단녀 봉청자 역을 맡아, 코믹과 감동을 오가며 인생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갔다.
봉청자는 25년의 기억을 단번에 잃고 여전히 전성기의 임세라에 머물러 있는 인물.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채 헤매는 모습과, 세월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복잡한 내면은 시청자에게 진한 공감과 울림을 전했다. 다소 과장된 뽀글 머리와 안면 홍조 메이크업은 이제껏 본 적 없는 비주얼로 변신의 폭을 넓혔고, 엄정화 특유의 러블리함이 더해져 캐릭터의 입체감을 배가시켰다.

코믹함이 돋보인 송승헌과의 첫 만남 또한 극의 재미를 더했다. 선글라스를 두고 벌어진 실랑이와 낯선 풍경에 휘말리는 순간마다 봉청자의 혼란스러운 감정이 섬세하게 그려졌다. 거울 앞에서 흘린 눈물, 청춘을 잃어버린 당혹감, 그리고 현실 앞에서 점점 무너져 내리는 봉청자의 복잡한 심리는 엄정화의 노련한 연기를 통해 화면을 가득 메웠다.
중년 여성의 상실, 자기 정체성에 대한 갈등 등 사회적 메시지 또한 표현됐다. 유쾌함과 애틋함을 동시에 품은 연기, 코믹에서 가슴 저릿한 장면까지 변화무쌍하게 오가는 엄정화의 모습은 극을 끌고 가는 원동력이 됐다.
첫 방송이 끝난 뒤 시청자들은 “엄정화의 새로운 도전”에 박수를 보냈다. 앞으로 그려질 봉청자의 시간, 그리고 흡입력 넘치는 멜로와 코믹, 감동 서사가 어떤 여운을 남길지 뜨거운 기대가 쏠린다.
엄정화와 송승헌의 유쾌한 변신이 담긴 ‘금쪽같은 내 스타’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 채널 ENA에서 방송되며, 본방송 직후 KT 지니 TV와 OTT 플랫폼 티빙에서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