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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고 볶는 여행” 9기 옥순·남자 4호, 프라하밤 이별 앞 감정폭발→끝내 참았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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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고 볶는 여행” 9기 옥순·남자 4호, 프라하밤 이별 앞 감정폭발→끝내 참았던 눈물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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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밤공기는 한때 환희로 가득했으나, 그 위를 걷는 9기 옥순과 남자 4호의 표정에는 서늘한 흔들림이 번지고 있었다. 다정한 미소로 시작된 커플룩과 소원을 비는 동판 터치, 선상 레스토랑에서 마주친 야경은 두 사람의 행복을 짧게 스쳐갔다. 그러나 감정의 기류 속에 한마디 대화가 전환점이 돼버렸고, 이내 서로의 마음은 닿을 듯 멀어지기 시작했다.  

 

야경 맛집으로 불리는 공간에서 마주한 9기 옥순과 남자 4호는 마지막 밤의 여운마저 차갑게 얼어붙이고 말았다. 진심을 확인하려는 듯 던진 질문에 옥순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고, 남자 4호는 “너의 그런 태도 때문에 내가 상사처럼 느껴진다”는 말로 되받았다. 자신답지 않은 날카로운 대화 속에서 옥순은 "모든 사람이 자기 같기를 원해?"라며 감정을 표출했고, 남자 4호 역시 “이것도 기분 나쁘고 저것도 기분 나쁘다”며 자신의 답답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차가운 대화의 벽”…9기 옥순·남자 4호, ‘지볶행’ 프라하밤→끝내 참았던 눈물 / ENA,SBS Plus
“차가운 대화의 벽”…9기 옥순·남자 4호, ‘지볶행’ 프라하밤→끝내 참았던 눈물 / ENA,SBS Plus

돌이킬 수 없는 말로 서로를 밀어낸 두 사람. “내일 다 끝나면 볼 일 없으니 이런 얘기까지 해야 하나”라는 옥순의 고백은 더 깊은 벽을 만들었다. 결국 옥순은 메신저 차단 의사를 내비치며 관계가 끝에 다다랐음을 우회적으로 전했다. 남자 4호 역시 눈을 피한 채 멀어지는 시선을 남겼고, 다부졌던 옥순의 눈가에도 참았던 눈물이 번졌다.  

 

"프레임을 씌웠다"는 옥순의 서운함, 그리고 관계를 풀지 못한 남자 4호의 답답한 마음은 말하지 못한 감정의 단면이 됐다. 둘의 마지막 밤은 해묵은 오해와 반쪽짜리 공감만 남긴 채 깊은 침묵으로 마무리됐다. 묵직한 여운과 함께 현실의 이별 문턱에 선 9기 옥순과 남자 4호의 감정선, 그리고 프라하의 밤에 스며든 진짜 이야기들은 23일 밤 8시 4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되는 '지지고 볶는 여행' 13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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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기옥순#남자4호#지지고볶는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