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3,650선 돌파”…시총 3,011조 원 사상 첫 돌파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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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0월 15일 3,650선을 상회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도 사상 처음 3,000조 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주식시장이 새 이정표를 세우며 투자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흐름은 성장산업 위주로 유입된 자금과 글로벌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3,011조 9,081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 거래일 대비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대형주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3,650선을 뛰어넘고,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로 마감했다.

코스피 3,650선 돌파…시총 3,011조 원 사상 첫 돌파
코스피 3,650선 돌파…시총 3,011조 원 사상 첫 돌파

시장에서는 정보기술(IT)과 2차전지 등을 포함한 대표 성장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대형주 매수세가 둔화된 투심을 되살렸고, 증시 전반에 걸쳐 유동성을 확대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감과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의 상승세, 주요 경제지표 호조 등을 배경으로 추가 자금 유입에 나서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가 3,650선을 돌파하면서 우리 증시의 성장세가 한층 뚜렷하게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시장의 방향성은 추가 대기 자금 유입 가능성과 국내외 기업 실적 개선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거래량이 활발히 유지된다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면서도,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발표될 주요 기업 실적과 글로벌 중앙은행 정책 동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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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한국거래소#시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