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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1년 품은 봄날의 기다림”…털게 향연에 녹아든 진한 감동→무인도 먹방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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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1년 품은 봄날의 기다림”…털게 향연에 녹아든 진한 감동→무인도 먹방 승부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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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스며든 무인도 위, 정호영이 품어온 오랜 기다림이 봄바람을 타고 드디어 닻을 올렸다. '푹 쉬면 다행이야'는 그가 1년 동안 기다려 온 봄 제철 별미 털게와 함께, 강재준, 조우종, 이영표, 조혜련이 미지의 바다를 향해 나서는 운명적인 하루로 채워졌다. 장난기 어린 환대와 설레는 침묵 사이, 새로운 맛과 진심 어린 마음이 퍼져 나갔다.

 

정호영이 무인도 조업에 동참한 이유는 오로지 털게였다. 그가 털게회와 털게찜, 그리고 비범한 라면 레시피까지 예고하자 출연진의 기대도 한껏 높아졌다. 남해안 특산물인 털게는 '왕밤송이게'로도 불리며, 봄이야말로 내장과 살이 모두 꽉 찬 최고의 시기다. 털게를 앞에 두고 테이블의 긴장감과 환희가 엇갈렸고, 1년간 기다려온 정호영의 간절함은 모두에게 전염됐다. 선장의 설명에 따라 하루 200마리 정도만 어획되는 귀한 식재료 앞에서 일꾼들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MBC '푹쉬면다행이야' 캡처
MBC '푹쉬면다행이야' 캡처

조업 현장은 승부욕으로 달궈졌다. 이영표는 리더의 기개를 드러내며 통발을 들어올렸고, 첫 낚시에선 붕장어가 모습을 드러냈으나 곧 대망의 털게가 줄지어 모습을 보였다. 정호영은 능숙하게 털게를 손질해 회를 건넸고, 강재준의 "쫀득함과 단맛이 대박"이라는 감탄, 조혜련의 "크림처럼 녹는다"는 극찬이 연이어 터졌다. 직접 먹어본 정호영은 긴 기다림 끝에 얻은 깊은 만족감을 표정으로 전했다. 비싼 가격에도 손색없는 진귀한 맛 앞에서 모두의 미식 본능이 꽃피었다.

 

요리는 솟구치는 감탄을 이끌었다. 찜으로 첫 맛을 본 강재준은 농축된 내장의 진한 풍미에 놀랐고, 조우종은 밥과 알을 곁들인 조합에 시선을 뗄 수 없었다. 선장과 함께하는 털게 직거래 제안은 유쾌한 웃음을 유도했다. 이어진 하이라이트는 4마리의 털게가 진하게 우러난 라면. 청양고추까지 곁들여낸 국물에 출연진은 쉼 없이 젓가락을 움직였다. 털게 내장밥과 라면 국물을 동시에 음미하는 이영표와 정호영의 모습은 한 끼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웠다.

 

감동과 유쾌함, 승부욕까지 뒤섞인 따스한 봄날의 식탁은 털게와 함께 더욱 특별해졌다. 무인도에서 빚어낸 이들의 먹방 여정은 매주 월요일 밤 '푹 쉬면 다행이야'를 통해 시청자 곁에 머문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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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푹쉬면다행이야#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