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이찬원 깃발 아래 피어나는 록의 밤”…불후의 명곡 in 울산, 세대 교차 감동→전율
엔터

“이찬원 깃발 아래 피어나는 록의 밤”…불후의 명곡 in 울산, 세대 교차 감동→전율

송우진 기자
입력

음악이 선사하는 한여름의 뜨거운 흥분 속에서 이찬원이 남긴 여운은 깊은 울림으로 번졌다. '불후의 명곡'이 다시 울산을 찾은 이날, 뮤지션의 이름으로 울려 퍼진 함성은 잠시 조용한 도시를 거대한 록의 바다로 물들였다. 예년과 달리 MC 이찬원이 개별 일정으로 무대에 나서지 못했음에도, 특집 무대는 그 부재마저 새로운 긴장과 에너지로 채워졌다.

 

오직 '불후의 명곡'이기에 가능한 라인업이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김창완밴드와 전인권밴드, 서문탁, 체리필터, FT아일랜드, 잔나비, 터치드 등 세대를 관통하는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록 스피릿을 마음껏 드러냈다. 그중에서도 김창완밴드와 잔나비가 펼친 합동 무대는 세대의 벽을 허문 감동 그 자체였다. 잔나비의 '꿈과 책과 힘과 벽'을 두 팀이 함께 선보이며 울산의 밤을 진한 감성과 전율로 가득 채웠다.

'이날만큼은 누구나 로커' 이찬원, 뜨거운 함성 속 열광의 도가니→'불후의 명곡-록 페스티벌 in 울산'
'이날만큼은 누구나 로커' 이찬원, 뜨거운 함성 속 열광의 도가니→'불후의 명곡-록 페스티벌 in 울산'

더욱이 무대 밖 대기실에서는 최정훈이 존경의 대명사 김창완에게 "선배님, 저희 사랑 아시죠?"라고 부드러운 애교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궜다. 꿈에 그리던 협업 무대를 위해 수차례 편곡하는 열정, 직접 김창완밴드에 팬심을 고백하는 순간은 스포트라이트만큼 빛났다. 김창완은 잔나비의 음악을 들으며 "특히 '꿈과 책과 힘과 벽'의 가사는 마치 푸시킨의 시처럼 가슴에 스며든다"고 극찬했다. 잔나비 김도형 역시 "김창완 선생님과 함께할 수 있어 음악하는 것이 가문의 영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진심 어린 감동을 전했다.

 

이처럼 세대를 아우르는 진솔한 교감과 특급 협연은 록 페스티벌의 밤을 더욱 치열하고 뜨겁게 수놓았다. 밤하늘을 위로하듯 적셔낸 선율과 아티스트들의 환상적인 어울림, 뜨거운 팬심이 뒤섞인 무대는 현장에 모인 관객 모두를 진정한 로커로 변모시켰다. 모든 아티스트의 상상이 현실이 된 이번 '불후의 명곡-록 페스티벌 in 울산' 2부는 9일 저녁 특별한 감동을 안고 시청자 곁을 찾는다.

송우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찬원#불후의명곡#김창완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