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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20주년, 영블스 바다에 눈물”…자부심 품고 포옹→서로의 약속 한밤에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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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20주년, 영블스 바다에 눈물”…자부심 품고 포옹→서로의 약속 한밤에 번졌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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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진 무대 위, 영탁은 자신을 바라보는 영블스의 파도 같은 응원에 깊은 숨을 내쉬었다. 반짝이는 조명 아래, 누구보다 뜨겁게 꿈꾸고 아파했던 지난 시간이 흐릿하게 스쳐갔다. 팬의 함성과 눈물, 진심이 무대를 덮었던 그 밤은 영탁 데뷔 20주년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트로트에서 발라드, 락과 댄스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멀티테이너 영탁이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영탁은 12일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시고’ 앨범 속 사진과 함께 “YOUNGTAK 20th DEBUT ANNIVERSARY 2025.09.12 영탁의 데뷔 20주년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로 뭉클한 감회를 드러냈다. 섬세한 옆선을 자랑하는 사진에는 지난 20년간 흘렸을 땀과 힘겨움을 잊게 하는 듯한 미소가 담겼고, 그 포스트 아래로는 팬덤 ‘영블스’의 사랑이 댓글로 이어졌다. “평생 파란바다 해주께요”, “우리가 니편이야”, “내일이 더 빛나길” 같은 진심 어린 고백이 쏟아지며, 영탁의 20년을 함께한 팬들의 자부심이 드러났다.  

영탁 / 어비스컴퍼니 인스타그램
영탁 / 어비스컴퍼니 인스타그램

영탁 또한 팬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무대에서 숨김없이 드러냈다. 대전 콘서트에서 영탁은 “계속 열심히 이 푸른 바다 위에서 노를 저어가겠다”고 전한 뒤, “옛날부터 노를 힘껏 저었지만 이 바다가 없었다”는 고백으로 울컥했다.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던 영탁의 눈에 눈물이 맺혔고, 팬들은 “평생 우리가 바다가 돼줄게”라고 외치며 무대를 벅차오르게 했다.  

 

잠실 콘서트에서는 더욱 깊은 진심이 전해졌다. 영탁은 “예전에는 팬 사랑을 잘 믿지 못했다. 상처받기 싫었기에 멀리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어? 아니네?’ ‘내 옆에 늘 있네?’라고 느꼈다”며 진솔하게 털어놨다. 영블스의 진심을 오해하고 밀어냈던 과거를 떠올리며, “너무 죄송하다”며 고개숙여 사과했다. 그는 “이제는 가까이에서 자주 오래오래 만났으면 한다”고 고백하며 팬과의 거리를 더욱 좁혔다.  

 

음악 인생의 고비마다 ‘노래를 해도 되나’ 스스로를 의심하던 순간, 늘 무대를 지켜준 영블스를 떠올리며 영탁은 “이제는 더 좋은 노래, 더 좋은 무대로 함께 걷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주 콘서트에서는 “앞으로의 20년도 눈부실 것”이라는 응원의 슬로건을 받은 뒤, 장난스럽게 “20년만?”이라고 되묻는 여유로 유쾌한 분위기를 더했다.  

 

영탁과 영블스의 신뢰는 각별했다. 영탁은 팬들의 응원에 “영블스 떼창은 세계 최고”라며 자부심을 드러냈고, 팬들은 “영탁은 대한민국 최고, 세계 최고”라며 응답했다. 서로의 마음이 맞닿은 자리에서, 영탁은 “영블스는 나의 자부심”이라며 다시금 진심을 전했다.  

 

변함 없는 사랑과 응원으로 가수의 길을 걸어온 영탁과 영블스. 이들은 20년의 기억 위에 더 오랜 시간을 약속하며, 앞으로도 함께 음악과 꿈을 이어갈 것이다.  

 

영탁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무대들은 앞으로도 전주, 대전, 잠실 등 전국 콘서트장을 뜨겁게 메울 예정이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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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영블스#주식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