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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전 운명의 저녁”…프로야구 선발 총출동→팀 순위 격차 요동칠까
스포츠

“5연전 운명의 저녁”…프로야구 선발 총출동→팀 순위 격차 요동칠까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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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응원가가 흐르는 경기장, 자신 있게 마운드에 오른 선발 투수들의 표정엔 절박함이 감돌았다. 29일 오후 6시 30분, 5개 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엔 팀의 운명이 묻어 있었다. 각 팀은 에이스들을 전면에 내세워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순위 싸움에 돌입한다.

 

잠실에서는 한화 이글스의 와이스와 LG 트윈스의 손주영이 선발 대결을 펼치며, 인천에선 NC 다이노스의 로건과 SSG 랜더스의 김건우가 맞선다. 수원에선 두산 베어스가 콜어빈을, KT wiz가 오원석을 내보내 양보 없는 한판을 준비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선 박세웅(롯데 자이언츠)과 최원태(삼성 라이온즈)가, 광주에선 키움 히어로즈의 김윤하와 KIA 타이거즈의 네일이 각각 마운드에 오른다. 각 구장마다 선발 투수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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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날 펼쳐진 맞대결에서는 한화가 LG를 6대5로 꺾었고, NC와 SSG전은 5대13의 큰 점수 차로 SSG가 승리했다. 두산은 KT에 12대3으로 완승을 거뒀으며, 키움과 KIA는 7대13의 점수로 KIA가 승리했다. 대구에서 예정됐던 롯데와 삼성의 경기는 우천 속에서 결국 취소돼, 남은 일정에 변수가 생겼다.

 

현재 팀 순위는 LG가 34승 1무 19패로 선두를 지키고 있고, 한화가 32승 22패로 바짝 뒤쫓고 있다. 롯데가 30승 3무 22패로 3위, KT와 SSG가 각각 27승과 26승으로 중위권 경쟁을 벌인다. 시즌이 절반을 넘어선 지금, 각 팀의 목표는 분명하다. 1위 추격과 5강 진입, 하위권 탈출을 위한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KBO는 4월 18일 이후 금, 토요일 경기가 취소될 경우 더블헤더 편성 방침을 유지 중이다. 특히 6월 2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더블헤더가 미편성돼, 날씨와 경기 일정은 예측 불가한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금요일 경기가 취소되면 토요일, 토요일이 취소되면 일요일에 더블헤더가 치러진다.

 

야구장마다 쏟아질 환호와 긴장, 그리고 수치로 남는 기록 너머에는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이 자리하고 있다. 29일 저녁, 수많은 팬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마주하는 설렘과 기다림. 다가올 승부의 결과는 오직 마운드 위 선수들과 그라운드에 남겨질 것이다. 이날 경기들은 각 방송사 스포츠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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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팀순위#더블헤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