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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로페이 첫날 400억 판매”…대구시, 한도 폐지에 상권 회복 기대
경제

“대구로페이 첫날 400억 판매”…대구시, 한도 폐지에 상권 회복 기대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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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랑상품권 '대구로페이'가 10개월 만에 판매를 재개하며 대구지역 상권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구시는 월한도를 없애고 할인율을 유지하는 등 제도를 개선해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의 실익을 도모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로페이는 8월 1일부터 할인율 7%로 판매가 재개됐다. 구매 한도는 월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늘었고, 연간 발행 총량은 2,800억 원으로 정해졌다. 특히 월 발행 한도를 폐지하면서 조기 소진에 대한 시민 불안을 완화했다.

출처: 대구시
출처: 대구시

첫날부터 시민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무더위 속에서도 이른 아침 은행 앞에 줄을 서는 등 오프라인 구매 열풍이 이어졌고, 모바일 앱 'iM샵'을 통한 비대면 충전도 활발하게 이뤄져 8월 1일 하루 동안 모바일 충전으로만 약 400억 원이 판매됐다.

 

올해는 실물카드 발급 대상이 전 연령층으로 확대됐고, 소비쿠폰 수령자 역시 앱에서 실물카드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사용처는 연매출 30억 원 이하의 지역 가맹점으로 제한되며, 백화점·유흥업소 등은 제외된다. QR 결제, 삼성페이 등록, 공공배달앱 '대구로' 결제 시 추가 5% 할인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물가 상승 우려 대응을 위해 대구시는 주 4회 물가점검반을 운영하고 불법환전 단속, 부당 상행위 신고센터 등도 가동 중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역시 높은 수령률을 기록했다. 전 국민 대상으로 지급된 이 쿠폰은 신청 11일 만에 90% 이상이 수령을 완료했으며, 소비자심리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해 지난달 110.8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로페이와 소비쿠폰이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사용처 확대와 제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지역경제의 추가 반등세와 대구로페이의 실질적 효과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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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로페이#대구시#소비쿠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