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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연, 창 너머 침잠한 오후”…고요한 전시관 풍경→내면의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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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연, 창 너머 침잠한 오후”…고요한 전시관 풍경→내면의 파문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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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빛이 전시관 공간을 감싸며 배우 정호연이 조용히 서 있는 장면에서 하루의 평온이 퍼졌다. 복도 가득 뻗은 하얀 벽, 자연목이 놓인 한 조각과 나란히 선 정호연의 뒷모습은 마치 구름 한 송이가 머문 듯 순수함을 담았다. 창문 너머 펼쳐진 연둣빛 숲과 맑은 하늘이 한가득 들어오며, 감상의 순간마저 한 편의 풍경이 됐다.

 

정호연은 단정하게 묶은 긴 머리와 밝은 회색빛 셔츠, 네이비 데님 팬츠로 특별하지 않으면서도 깊이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발끝을 감싼 하얀 운동화, 손에 꼭 쥔 크림스몰백은 소녀 같은 자유로움과 성숙한 여유를 고요히 더했다. 유리창을 타고 내려앉은 햇살이 예술 공간 소음까지 잠재우고, 몽환적인 무드를 은근히 스며들게 했다.

“창 너머 푸른 하루”…정호연, 고요한 풍경 속→사유의 시간 / 배우 정호연 인스타그램
“창 너머 푸른 하루”…정호연, 고요한 풍경 속→사유의 시간 / 배우 정호연 인스타그램

설명 하나 없는 사진 한 장이었지만, 정호연이 기록한 조용한 시선은 보는 이의 마음을 서서히 흔들었다. 꾸밈없이 담백한 포즈, 작품을 바라보는 깊은 눈빛만으로도 일상과 예술 사이를 오가는 사유의 결이 드러났다. 글 한 줄조차 쓰지 않았으나, 반듯한 벽과 창 프레임 너머로 그만의 생각이 오롯이 전해졌다.

 

팬들은 정호연에게서 느껴지는 고요함과 자기만의 색에 “조용히 스며드는 멋이 있다”, “일상 자체가 그림 같다”는 응원으로 화답했다. 화려함 대신 차분한 아름다움을 택한 이번 게시물엔 지친 일상 틈 사이 여백과 위로가 담겼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정호연이 전한 이번 전시관 사진은 레드카펫 밖의 또다른 시선을 보여주며, 초여름 매무새에 담긴 내면의 울림으로 하루를 감싸 안는다. 예약 없는 멈춤과 깊이 있는 고요를 전하는 그의 모습은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시작마저 조용히 기대하게 한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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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연#전시관#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