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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나노반도체·교도소 이전에 당력 결집”…장동혁, 충청권 미래전략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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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나노반도체·교도소 이전에 당력 결집”…장동혁, 충청권 미래전략 강조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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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지역 현안에 여야가 맞붙었다. 국민의힘이 9월 24일 대전에서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대전교도소 이전 지원 의사를 밝히며, 지방선거를 겨냥한 중원 민심 공략에 적극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양향자 최고위원,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대전 유성구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찾아 주요 지역 현안을 점검했다.

 

장동혁 대표는 현장에서 "대전교도소 이전 문제를 너무 잘 알고 있고, 대전의 발전을 위해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추진과 맞물려 함께 해결돼야 한다는 데 대전 시민 누구나 공감한다"며 "당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과 충청권이 한단계 도약할 사업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가 걸린 사업"이라며, "국민의힘도 두 사업과 대전의 여러 현안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나노·반도체 사업에서 관련 산업, 인재, 인프라 면에서 어느 지역보다 대전이 가장 적합하다"라며, 단순한 지방 개발사업이 아니라 국가 미래 전략사업의 한 축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보다 앞서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연평해전 등에서 희생된 용사와 고 한주호 준위, 고 채수근 상병의 묘역을 참배했다. 이 자리에서 장 대표는 채상병 묘역 앞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으며, 방명록에는 "임중도원. 대한민국 체제수호 굳건한 한미동맹"이라고 적었다.

 

참배를 마친 뒤 장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채 상병 묘역 참배가 특검 수사와 연관된 것이냐'는 질문에 "여기 잠든 모든 분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로, 그들의 희생에는 차이가 없다"며 "채상병에 대해선 특검이 수사하고 있다. 특검 수사에 대해 누구도 방해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연구개발(R&D) 관련 간담회를 열고 지역 현장 애로사항 청취, 청년 간담회도 이어갈 계획이다. 내일(25일)에는 대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 민심 공략 행보를 지속할 예정이다.

 

이날 정치권은 지역산업 현안과 전국적 이슈를 병행하며 충청권 표심을 향한 경쟁에 불을 지폈다. 국민의힘의 대전 방문이 내년 지방선거와 충청권 정치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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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국민의힘#대전나노반도체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