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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 끝에 기적의 1점 차”…김남균, 카타르 제압→U-17 핸드볼 결승행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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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암만 체육관을 가르는 휘슬 소리와 함께, 한국 U-17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역사에 남을 승부를 만들어냈다. 경기 내내 벤치와 관중석 모두 숨을 죽인 채 승부의 향방을 지켜봤고, 마지막 1점 차 리드를 지켜낸 순간 잊지 못할 환호가 터졌다. 김남균 감독의 리더십 아래 선수들은 결정적 순간마다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값진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제1회 U-17 아시아 남자 핸드볼 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한국과 카타르는 경기 시작부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빠른 템포와 강력한 수비가 맞물린 접전 속에서 양 팀 모두 쉽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특히 중후반, 카타르의 압박이 더해지던 순간마다 한국은 침착한 공격 운영과 끈질긴 수비로 위기를 이겨냈다.

경기 최종 스코어는 36-35. 마지막까지 이어진 날카로운 집중력과 팀워크가 빛을 발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결승 진출과 함께 아시아 상위 2개국에 주어지는 10월 IHF 세계 남자 U-17 선수권대회 출전 자격도 손에 넣었다. 세계 핸드볼의 미래를 가르는 무대, 모로코에서 한국 유소년 대표팀이 어떤 도전을 이어갈지 기대감이 쏠린다.
한편, 한국은 25일 이란과 결승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경기장에 모인 팬들과 선수단 모두 꿈꿔온 새로운 순간, 그 중심엔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던 김남균 감독과 제자들의 땀과 믿음이 자리했다. 이번 기록의 의미와 여운은 오는 10월 세계선수권과 더불어 오랜 시간 팬들의 기억 속에 남게 될 전망이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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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균#한국u17핸드볼#카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