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옥주현, 푸른빛에 물든 조용한 떨림”…〈Blue Rain〉 다시 부른 순간→세월을 적신 여운
엔터

“옥주현, 푸른빛에 물든 조용한 떨림”…〈Blue Rain〉 다시 부른 순간→세월을 적신 여운

한채린 기자
입력

푸른 조명 아래 서려 있는 잔잔한 울림은 언제나 마음을 뒤흔든다. 옥주현이 그 공간 속에서 감은 눈에 감정을 담고 노래를 뱉어낼 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기분마저 감돈다. 하얀 프릴 장식의 블라우스, 단정히 묶은 머리, 새벽같이 맑고 서늘한 공기, 그리고 새로이 떠오른 〈Blue Rain〉의 선율은 서정적 무드를 빚어낸다.

 

그날, 옥주현은 데뷔 시절 추억이 담긴 곡 〈Blue Rain〉을 다시 꺼내들었다. 1998년 핑클의 이름으로 처음 발매됐던 노래를, 27년이 흐른 같은 날짜에 다시 불렀다. 오래된 기억 위에 지금의 마음과 목소리를 덧입혔다. 소속 그룹에서 뿜어져 나왔던 풋풋하고 반짝이는 청춘은 이제 차분하게 내려앉은 성숙함이 더해져, 노래의 결이 전보다 한층 깊어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노래는 옥주현 본인의 삶과 겹쳐지며 새로운 의미와 온기를 품게 됐다.

“다시 꺼낸 그날의 멜로디”…옥주현, 푸른 무드 속→기억을 노래하다 / 가수 옥주현 인스타그램
“다시 꺼낸 그날의 멜로디”…옥주현, 푸른 무드 속→기억을 노래하다 / 가수 옥주현 인스타그램

〈Blue Rain〉 리메이크는 옥주현의 새 앨범 《Rhapsodie(라프소디)》의 첫 신호탄으로, 그는 “그 시절의 멜로디 위에, 지금의 감정을 조심스럽게 덧입혔다”며 “여전히 소중하게 남은 이 노래가 따뜻하게 여러분께 닿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오랜 팬들은 “여전히 그리운 멜로디”라는 반응과 함께, 시간의 공기를 머금은 목소리가 세월을 이어 더 진하게 다가온다고 공감했다.

 

잊혀지지 않는 추억과 함께, 다시 부르는 〈Blue Rain〉은 세월을 공유하는 모든 이들에게 아련한 감동을 전한다. 계절의 경계에서 시작된 옥주현의 음악 여정은, 한 시대의 향수를 다시금 현재로 불러내고 있다.

 

옥주현의 신곡 〈Blue Rain〉은 5월 25일 저녁 6시에 각종 음원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다.

한채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옥주현#블루레인#핑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