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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22점 맹폭”…U-19 배구대표팀, 브라질 완파→세 경기 연속 무실세트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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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22점 맹폭”…U-19 배구대표팀, 브라질 완파→세 경기 연속 무실세트 행진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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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의 뜨거운 열기 속에 한국 U-19 남자배구 대표팀이 다시 한 번 저력을 증명했다. 지난 두 경기의 완승 흐름을 이어간 대표팀은 브라질을 상대로도 집중력을 놓치지 않은 채, 3-0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이준호가 22점, 방강호가 15점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분위기를 단단히 사로잡았다.

 

경기는 시작부터 빠른 로테이션과 탄탄한 서브 리시브로 압도했다. 1세트에만 이준호와 방강호가 합작한 15점이 브라질 수비를 완전히 흔들어 놓았고, 2세트 들어선 임세훈의 공격 지원이 더해져 상대의 추격 흐름을 차단했다. 3세트에서는 이준호가 홀로 8점을 책임지며 매서운 집중력을 보였고, 미들 블로커 조영운이 공수 양면에서 6점을 올리며 팀의 기세에 힘을 더했다.

“이준호 22점 맹폭”…U-19 남자배구, 브라질 완파 16강 확정 / 연합뉴스
“이준호 22점 맹폭”…U-19 남자배구, 브라질 완파 16강 확정 / 연합뉴스

한국은 이번 승리로 조별리그 3연승, 세트스코어 9-0이라는 무결점 행진을 달렸다. 승점 9로 핀란드를 앞서며 D조 1위를 굳건히 했고,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짓는 쾌거를 이뤘다. 주포 이준호와 방강호의 폭발적인 공격력, 조영운의 안정적인 미들블로킹이 FIVB 공식 통계에서도 높은 점수로 평가받았다.

 

2025 국제배구연맹 U-19 세계선수권에 참가한 한국은 직전 대회 동메달을 넘어 연속 메달 획득에 또 한 번 도전한다. 조영운은 경기 후 “집중력과 견고한 리시브, 빠른 로테이션이 우리의 무기”라며 팀워크의 비결을 밝혔다. 대표팀은 29일 핀란드, 30일 미국과 남은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며, 팬들은 젊은 대표팀의 활약에 한층 기대를 더하고 있다.

 

뜨거운 환호와 서로를 격려하는 손길이 경기 내내 이어졌다. 스포츠라는 무대에서 빛난 응집력과 끈기는 잠시의 방심 없이 팬들에게 짙은 울림을 전했다. 2025 국제배구연맹 U-19 세계선수권 대회 한국 대표팀의 새로운 여정은 29일 핀란드, 30일 미국전을 통해 이어질 예정이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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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u-19남자배구#브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