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충격적 현실 뒤흔든 밤”…김종국, 인간성 본능적 분노→시청자 경악
밝은 미소와 따뜻한 손길로 문을 연 김종국, 임하룡, 정은지가 한밤중 소름을 부르는 잔혹한 사건을 마주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에서는 숨막히는 현실의 단면이 부산 아이들 유괴 살해 사건을 통해 가감 없이 드러났고, 출연진 모두 점차 진지하고 무거운 표정으로 깊이 빠져들었다.
이날 소개된 부산의 한 동네 사건은 범인이 자신의 범행을 알리고 드러내고 싶은 욕구로 얼룩져 있었다. 공원에서 아이를 데려가 아버지라고 부르라 요구했던 범인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 당황해 아이를 기절시키고 도망쳤으나, 그 뒤 전화로 남긴 한마디는 가족들을 절망으로 몰아넣었다. 다행히 등산객의 발견으로 아이는 살아났지만, 가족은 더 큰 화로부터 아이를 지키기 위해 마치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꾸미는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불안한 일상 속 가족의 절절한 마음은 범인의 비뚤어진 관심과 집착 앞에서 더욱 환하게 드러났다. 경찰조차도 범인의 행동에 혀를 내두르며 "오히려 세상을 들썩이게 한 존재로 인정받고 싶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결국 범인은 연이어 두 명의 아이를 유괴해 비극적 죽음에 이르게 했고,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려는 듯 경찰에 전화를 걸며 끝없는 불안을 조장했다.
이 모든 여정의 중심에서 김종국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는 말로 울분을 표했고, 임하룡과 정은지 역시 무거운 침묵으로 슬픔과 분노를 나눴다. 무엇보다 세상에서 가장 지켜져야 할 것은 약자의 생명이라는 근본적 메시지가 묵직하게 가슴을 울렸다.
깊은 충격과 긴장감을 남긴 SBS 예능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