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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금융 혁신 아이디어 발굴”…KB국민은행, 인재 채용 기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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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금융 혁신 아이디어 발굴”…KB국민은행, 인재 채용 기회 확대

임서진 기자
입력

AI를 핵심 동력으로 삼아 금융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이 개최한 '제7회 퓨처 파이낸스 AI 챌린지'에서는 미래 금융서비스 개발을 위한 학생 및 청년 개발자들의 AI 기술이 집중 조명됐다. AI 활용 능력이 점점 금융권 필수 역량으로 인식되면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재의 발굴과 채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시장 내 인재 경쟁의 지형을 바꾸는 분기점으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KB국민은행이 주최했으며, 금융 AI 기술과 아이디어를 주제로 전국 130여 팀이 참가했다. 본선에는 10개 팀이 진출해 기술 완성도와 실제 산업 적용 가능성을 겨뤘다. KB국민은행 및 국내 주요 IT기업의 전문가 심사를 거쳐 5개 팀이 최종 수상했다. 수상 팀에게는 총 2,800만 원의 상금과 더불어 KB국민은행 ICT 부문 채용 시 서류 면제 및 코딩 테스트 면제라는 실질적 혜택이 제공된다.

참가자들은 자연어 처리, 거래 패턴 분석, 고객 맞춤 자산관리 등 다양한 AI 적용 모델을 선보였다. 주요 금융 데이터와 AI 예측 알고리즘을 결합해 보이스피싱 탐지, 신용평가 자동화 등 기존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특히 아이디어만이 아니라 실제 구현 단계까지 높인 점이 이전 대회와의 차별점으로 평가된다.

 

금융권에서는 AI 기술 경쟁이 이제 단순한 시제품 개발을 넘어 실천적 플랫폼 구축으로 옮겨가고 있다. 미국과 유럽 은행들이 AI 기반 부정거래 감지,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빠르게 채택하는 가운데, 국내 역시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 산학연계 등 실용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 AI 실용화의 본격화 흐름에서 데이터 보안, 알고리즘 투명성 등 규제 이슈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은 AI 평가 기준과 데이터 처리 안전 규제 마련을 예고했으며, 업계에서는 정부와의 사전 협의로 제도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

 

참석한 전문가들은 AI 핵심 역량을 보유한 인재 확보가 향후 금융 산업 경쟁력의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금융IT 전문가는 “AI 기술이 상용화되면 금융산업의 업무 구조와 고객 서비스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금융 AI 기술과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 시장의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지 지속적으로 주목하고 있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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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퓨처파이낸스ai챌린지#금융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