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관왕 쾌거 현대차 브랜드력”…칸 라이언즈 수상→글로벌 마케팅 혁신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광고계의 정점으로 꼽히는 ‘칸 라이언즈 2025’에서 4관왕에 오르며 브랜드 혁신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엔터테인먼트 부문 그랑프리를 차지한 단편 영화 ‘밤낚시’와 사회적 책임 캠페인 ‘나무 특파원’의 연이은 수상은 국내 완성차 기업으로는 최초의 기록으로, 현대차의 창의적 마케팅과 기술 혁신이 전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순간으로 평가된다.
2025년 세계 광고 산업의 판도를 가늠하는 칸 라이언즈 광고제는 매년 90여개국에서 2만5천건 이상 출품되는 권위 있는 행사로, 지난 18일 현대자동차와 이노션이 합작한 단편 영화 ‘밤낚시’가 엔터테인먼트 부문 최고상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밤낚시’는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스터리를 자동차 카메라 시점에서 풀어내는 실험적 연출로 혁신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국내를 넘어 세계 주요 광고제인 클리오 어워즈, 스파이크스 아시아, 애드페스트에서도 13차례 수상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작품의 독창성을 이미 각인시켰다.

현대자동차의 사회적 책임 캠페인 ‘나무 특파원’ 역시 디지털 크래프트 부문에서 금상 2개와 은상 1개를 쾌거로 이어갔다. 산림 보전을 주제로, AI 기술을 접목해 나무가 일인칭 시점에서 기고문을 작성하는 신선한 콘셉트가 혁신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현대차가 일관되게 추구해온 창의적 마케팅 전략이 시장과 미디어 환경의 변화 속에서 의미 있는 반향을 얻었다고 브랜드마케팅본부는 자평했다. ‘나무 특파원’은 내달 말 100만그루 식재가 달성되는 ‘아이오닉 포레스트’와 연계해 공개될 예정으로, 전동화와 지속가능성 트렌드에 더욱 무게를 싣는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수상은 현대자동차가 브랜드 이미지 전환을 뛰어넘어, 글로벌 사회와 소비자와의 정서적 연결과 사회적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성공했음을 방증한다고 분석했다. 현지 시장 확대와 기술 혁신에 기반한 콘텐츠 전략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현대자동차의 지성원 본부장은 창의적 도전과 차별화된 소통 전략이 앞으로도 새로운 글로벌 가치 창출을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