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약세장 속 4,000원 하락”…PER 18.21배로 업종 평균 밑돌아
코스피 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IT 대표주인 NAVER가 9월 24일 오전 9시 58분 기준, 전일 대비 1.73% 내린 227,000원 선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NAVER페이 증권에 따르면 전일 종가 231,000원에서 4,000원 하락한 수치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반영된 분위기다. NAVER의 이날 시가는 231,000원, 고가는 233,500원, 저가는 227,000원을 기록해 변동성도 컸다. 거래량은 222,567주, 거래대금은 510억 2,800만 원으로 시장 내 활발한 움직임이 관찰된다.
NAVER의 시가총액은 35조 6,055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에서 13위에 자리하고 있다. PER(주가수익비율)은 18.21배로, 동일 업종 평균인 30.04배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는 네이버의 이익 창출력이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음을 방증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장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냉각된 가운데 NAVER 역시 동반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업계 평균 등락률 -1.09%를 소폭 웃도는 낙폭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율은 전체 상장주식수 1억 5,685만 2,638주 중 6,514만 9,740주에 달하며, 지분율은 41.54%로 집계됐다. 해외 자금의 꾸준한 유입에도 불구하고 주가 회복세는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대외 변수로 인해 IT 대형주에 대한 조정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최근 디지털 플랫폼 강국 육성을 위한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와 환율 불확실성 등 복합 변수로 업계 전반이 신중 모드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기업 내부적으론 신사업 확장·AI 투자 기조를 지속하지만,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IT 대형주의 단기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펀더멘털 중심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