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리, 실신 사고 속 진심 토로”...씨야 시절 반성문 논란→재결합 고백에 울림
밝은 소녀였던 남규리는 방송을 통해 무대 밖에 숨겨졌던 상처와 진심을 꺼냈다. 씨야 출신으로서 수많은 시선을 감당해야 했던 그 지난날, 남규리의 고백은 보는 이들에게 차가운 조명 아래 있었던 고독과 아픔을 전했다. ‘원더케이 유튜브’ 채널에 등장한 남규리는 인기가요 무대에서 백댄서 실신 사고가 있었던 순간을 조심스럽게 떠올렸다.
남규리는 당시를 회상하며 “싸이키 조명이 너무 강했다. 어디로 시선을 돌릴지조차 모를 만큼 모든 것이 아찔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그 사건 직후 반성문을 쓴 적이 없는데, 누군가 대신 내 이름으로 반성문이 나갔더라. 당시 현장을 직접 보지 못했기 때문에 나는 알지 못했던 일이다. 만약 봤다면 그냥 무심하게 있을 수 없는 성격”이라고 솔직히 밝혔다. 당시 회사가 충분히 상황을 들어주지 않은 데 대한 아쉬움도 담겨 있었다.

많은 활동 속에 자신만의 시간조차 없이 춤을 익혔던 연습생 시절, 남규리는 “무대 위에서 내려오며 ‘실수 없이 해냈구나’ 뿌듯했는데, 사고가 터져 있었다. 그 후 어디를 가나 손가락질을 받으며 실제로 편의점에서까지 욕을 들었다. 어린 나이에 현실로 다가온 악플이 버거웠다"고 고백했다. 무엇보다 “차라리 그 장면을 목격했다면 신호라도 보냈을 텐데 오해로 상처만 깊게 남았다”며 트라우마로 남은 당시의 충격을 전했다.
씨야 멤버들과의 근황에 대한 궁금증에도 솔직히 답했다. 남규리는 “사실 연락을 자주 하지는 않지만 팬들의 재결합 바람이 결코 이기적인 게 아니다. 우리가 더 미안하고,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한 번은 재결합을 하고 싶다”며 팬들을 향한 깊은 사과와 약속을 남겼다.
씨야 시절 사건 사고와 오랜 오해의 그림자 위에, 남규리는 진심을 꺼내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과거를 치유하고 있다. 한편 남규리의 깊은 고백이 담긴 영상은 원더케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