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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무대 신승태, 여름밤 감성 물들다”…최수호 맑은 목소리→해변 추억 소환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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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무대 조명 아래, 신승태의 목소리가 객석을 산뜻하게 감싸며 여름밤의 낭만을 선사했다. ‘가요무대’에서 펼쳐진 젊은 가수들의 무대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변치 않는 계절의 추억을 관객 마음에 깊이 각인시켰다. 신승태가 나훈아의 명곡 ‘해변의 여인’을 부를 때마다 파도 소리가 멀리서 들려오는 듯한 착각과 함께, 고정우와 최수호의 또렷한 목소리가 여름 모래알 같은 설렘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승태, 고정우, 최수호, 양지원은 각자만의 색깔로 여름을 노래하면서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었다. 38세의 신승태는 원곡의 감성과 자신의 음색을 절묘하게 녹였고, 22세의 최수호는 청량한 매력으로 도미의 ‘청포도 사랑’을 불러 밝은 에너지를 안겼다. 26세 고정우는 문성재의 ‘부산 갈맥’을 통해 잔잔한 파도처럼 무대를 채웠고, 양지원은 ‘만리포 사랑’이 주는 아련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연륜과 젊음이 교차하는 ‘가요무대’의 여름 향기 편은 관객들의 추억 한켠을 부드럽게 일깨웠다. 중장년층은 익숙한 멜로디에 미소를 띠었고, 세대교체를 이끌고 있는 젊은 목소리에는 새로움과 설렘이 담겼다. 무엇보다 신승태, 고정우, 최수호 등 신예 가수들의 활약이 절정의 여름밤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중장년 음악 팬들의 오랜 사랑을 받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돼 색다른 무대와 감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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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태#가요무대#최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