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친환경 솔루션 본격화”…한화오션, 조직 확대에 주가도 탄력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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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양업계가 친환경 기술 투자와 조직 재편에 속도를 내면서 한화오션의 주가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9월 30일 오전 9시 15분 기준, 한화오션은 코스피 시장에서 108,400원에 거래돼 전날보다 1.31% 오른 가운데, 해양플랜트·전동화 등 신사업 확장 기대감이 주목된다.

 

한화오션은 최근 한화로부터 플랜트와 해상풍력 사업을 인수하고, 한화오션디지털을 합병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대했다. 주력인 LNG, 원유, 컨테이너, LPG 등 운반선과 해양플랜트, 잠수함 등 특수선 건조에서 친환경 에너지 운반과 무탄소 연료 기반 전동화 추진체계까지 미래 성장동력을 아우르는 기술 전환을 추진 중이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대형 조선소 중심으로 친환경·고부가 선박 발주 및 에너지 전환 흐름이 강해지는 분위기 속, 한화오션은 보유 설비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려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지속적인 R&D와 합병을 통한 시너지 확대가 핵심 배경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친환경 솔루션 경쟁력이 한화오션의 수익성과 기업가치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주목한다. 특히 플랜트 부문 강화와 해양풍력, 그리고 통합 디지털 역량 강화가 향후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정부는 국내 조선·해양산업의 기술혁신과 친환경 전환을 위한 지원 정책을 강화하는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조선 IT 및 친환경 설비 투자를 촉진하고, 관련 세제 및 금융지원 방안 마련에 힘쓰고 있다.

 

한국해양전략연구원 관계자는 “친환경·디지털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 속도가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중장기 성과를 좌우할 것”이라며 “기술 진화와 조직 유연성이 조선업계 전체로 확산할지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한화오션의 사업재편과 기술전환이 향후 국내 해양산업 생태계와 투자 트렌드 전반에 미칠 점진적 변화를 지켜보고 있다. 기업 간 기술협업과 정부의 제도 설계가 관건이라는 평가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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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친환경조선#lng운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