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은 미소에 울림”…‘뛰어야 산다’ 결승점→러너스 하이의 감동 속으로
결승선을 앞에 둔 손정은의 눈빛은 누구보다 흔들림 없이 단단했다. 숨이 가쁜 달리기 중에도 페이스를 잃지 않은 채, 그는 입가에 조용한 미소를 머금으며 마지막 순간을 향해 뛰었다. 풍경과 환호, 그리고 스스로에게 주는 용기가 아이러니하게도 차분함과 설렘을 교차시켰다. 달리는 내내 삶의 무게가 발끝까지 전해졌지만, 미소로 마무리한 그의 완주는 러닝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했다.
손정은이 출연한 ‘뛰어야 산다’는 러닝을 통한 한계 극복과, 긍정의 에너지로 주변을 물들이는 과정에 시선을 모았다. 손정은은 프로그램의 중심에서 ‘성장형 러너’로 등극했다. 첫 도전의 긴장과 두려움, 자기 자신과 싸우는 과정을 거쳐 반복되는 훈련과 연습 속에 드디어 러너스 하이의 벅찬 기쁨을 맞았다. 점차적으로 달라진 체력과 자연스러워진 동작, 그리고 하프 마라톤의 완주까지 이어지는 성장 곡선은 매 순간 손정은만의 진정성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이번 방송에서는 손정은이 결승점을 유일하게 환하게 웃으며 통과하는 장면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코치진의 따뜻한 응원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페이스와 차분한 호흡, 그리고 러닝의 진짜 재미를 찾아가는 모습은 ‘뛰산 크루’에서조차 특별하게 빛났다. 결승선을 넘은 후 손정은은 “내가 꿈꿨던 달리기가 이렇게 행복할 줄 몰랐다”며, 자신의 노력을 스스로 격려하기도 했다. 한순간도 오버 페이스하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리듬을 지켜낸 결과였다.
손정은은 흔들리는 순간마다 스스로를 다독이며, 새로운 도전에 나설 각오도 드러냈다. ‘트레일 러닝’ 준비와 함께, ‘누구나 달릴 수 있다’는 메시지 역시 진중하게 전파됐다. 러너스 하이의 환희부터 낯선 코스의 긴장, 그리고 완주 후의 긴 여운에 이르기까지 그의 모든 순간이 시청자에게 의미의 파장을 전했다. 삶의 활력을 달리기로 채운 손정은의 미소는 프로그램을 통해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이제 곧 펼쳐질 풀코스 마라톤 도전까지, 손정은과 ‘뛰어야 산다’의 강렬한 질주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크루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러닝의 순간들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