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PTAP 신약, 체중감량 패러다임 전환→비만·당뇨 시장 주목”
펩트론이 시카고에서 열린 2025 미국당뇨병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차세대 비만·제2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PTAP’ 시리즈는, GLP-1RA 중심의 기존 치료제와 현저히 다른 대사 기전으로 업계의 주목을 모으고 있다. PTAP-009와 새로 발굴된 PTAP-010은 각기 식욕 억제와 에너지 대사 촉진에 중점을 두며, 모두 전임상에서 체중 재증가 억제와 혈당 강하 등 현행 치료제가 넘어야 할 임상적 미충족 해소에 한 걸음 다가선 모습을 보였다.
PTAP-009는 전임상 동물모델에서 식이 섭취량을 20.3% 감소시켜 9.8%의 체중 감량 효과를 기록했고, 이는 기존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식욕 억제 효과가 더욱 도드라진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 눈길을 끈 것은 PTAP-010의 독자적 대사 활성화 메커니즘이다. PTAP-010은 식이 섭취량이 오히려 증가했음에도 최고 수준인 9.9%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내, 체중 감소가 반드시 식사 제한에만 의존하지 않음을 실증했다. 저명한 GLP-1RA 계열이 식욕 조절에 의존해온 것과 달리, PTAP-010은 에너지 소비량 자체를 끌어올리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드러냈다.

업계 전문가들은 “대사 활성화를 직접 겨냥한 신약의 등장은, 장기적 순응도와 환자 편의성, 요요 방지 측면에서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만한 잠재력”이라고 평했다. 펩트론 관계자는 “식욕억제와 대사 활성이라는 이중 타깃 접근은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의 고질적 한계 극복에 있어 실낱같은 돌파구”라고 강조했다. 업계는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 그리고 미충족 수요가 누적된 당뇨병 영역에서 PTAP-009와 PTAP-010의 임상 진전에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