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7억원 파격 대우”…박준현, 키움 1순위 신인 전원 계약→역대급 기대감
고척스카이돔에는 신인 선수들과 가족 60여 명의 따뜻한 미소, 그리고 대형 계약의 여운이 가득했다. 키움 히어로즈가 2026년 신인 드래프트 13명 전원과의 계약을 확정지은 가운데, 현장 분위기는 새로운 출발을 맞은 선수들의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라앉을 줄 몰랐다. 특히 전체 1순위로 낙점된 박준현이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7억원의 계약금을 받아, 새로운 주인공의 탄생을 예고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24일, 북일고 투수 박준현과 계약금 7억원에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2021년 장재영의 9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액수로 기록된다. 구단은 박준현이 미국 진출 대신 KBO리그를 선택한 점, 그리고 1번 지명의 상징성을 고려해 거침없는 결단을 내렸다. 박준현은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고, 부친 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코치 역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응원을 보냈다.

이날 박한결(1라운드 전체 10번, 전주고 내야수)은 2억 5천만원, 김지석(2라운드 전체 11번, 인천고 내야수)은 1억 6천만원, 박지성(3라운드, 서울고 투수)은 1억 2천만원, 정다훈(4라운드, 청주고 투수)은 9천만원 등 각 포지션별 기대주들도 모두 사인했다. 키움은 신인 13명과의 2026년 입단 계약을 모두 마치며, 또 한 번 구단 재건의 시동을 걸었다.
구단은 신인 선수들과 가족을 위한 환영식을 마련해 선수단 간의 소통과 소중한 추억도 선사했다. 특히 하루 전부터 진행된 사전 설명회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의 철학과 미래 비전을 직접 설명하며 신뢰를 다졌다.
가족의 환호와 감독, 지도자들의 따스한 시선이 교차하던 고척스카이돔. 구단과 신인들은 새로운 꿈의 시작점에서 각자의 다짐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박한결 등 신인들은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성실히 훈련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니폼에 새겨질 이름, 팬들의 함성, 그리고 벤치에서 울려 퍼질 희망의 주문. 키움 히어로즈 신인들의 입단식은 향후 구단의 젊은 힘을 상징하는 영상으로 남았다. 박준현을 비롯한 새 얼굴들의 첫 걸음, 그 의미 있는 현장은 9월 24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