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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방어에 성공한 신한지주”…코스피 약세 속 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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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방어에 성공한 신한지주”…코스피 약세 속 보합 마감

정유나 기자
입력

신한지주가 8월 8일 변동성 장세에도 69,200원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동종 금융업종이 -0.73% 하락하는 분위기 속에서 가격을 지키며 상대적 가치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KRX 마감 기준 신한지주는 전날과 동일한 69,2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68,600원에 출발해 한때 69,400원까지 오르는 등 소폭 강세 구간도 있었으나, 최저 68,300원까지 내려앉는 등 하루 동안 등락폭이 좁지 않았다. 거래량은 69만5017주, 거래대금은 약 478억7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코스피 시장 자체의 약세 흐름 속에서도 신한지주가 가격 방어에 성공했다고 분석한다. 동일 업종 내 다른 금융주가 하락세를 기록하는 동안 신한지주는 보합 흐름을 유지하며 투자심리를 어느 정도 방어했다는 평가다. 현재 신한지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7.60배로, 경쟁사 평균치 7.39배를 소폭 웃돌며 우량성을 강조한다. 배당수익률도 3.12% 수준을 유지 중이며, 시가총액은 33조5,962억원으로 코스피 상장사 중 15위에 올라 있다. 상장 주식수 전체 4억8,549만주 중 외국인 보유 비율도 60.02%에 달해 글로벌 투자자 비중이 여전히 높다는 점이 눈에 띈다.  

 

금융투자업계는 신한지주가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가격을 방어하는 원인으로 탄탄한 실적, 배당 매력, 외국인 매수세를 꼽는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대형 금융지주사의 PER이 업종 평균을 상회하는 것은 안정적 자본력과 신뢰도가 반영된 신호이며, 배당 매력도 외국인 수급 유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코스피 시장이 글로벌 금리 및 경기 변수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신한지주는 보수적 경영과 자산 포트폴리오 분산 전략을 통해 시장 신뢰를 유지하려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신한지주의 가격 안정화 기조가 유지될지, 경쟁 금융사와의 차별화가 이어질지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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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코스피#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