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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파운데이션 모델 육성”→AI 학습데이터 공급망 재편 전망
IT/바이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파운데이션 모델 육성”→AI 학습데이터 공급망 재편 전망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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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패러다임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토대가 국내에서도 다져지기 시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목표로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며, 고품질 학습데이터를 제공할 협력기관 모집에 나섰다. 이번 움직임은 데이터와 인재, 그리고 핵심 인프라를 아우르는 정부의 전략적 개입을 등에 업고, 국내 인공지능 생태계의 경쟁 구도를 재편할 신호탄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데이터 공급기관 공개 모집은 국내 AI 기업은 물론 국내외 산학연 컨소시엄 등 유·무료 고품질 데이터 소유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수집된 데이터의 활용 여부는 프로젝트 개발팀이 선정된 후 수요에 근거해 삼자협약을 통해 최종 조율된다. 과기정통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이 공급기관과 긴밀히 협의하며, 데이터 가공 및 전처리 지원, 유료 저작물의 경우 비용 보전 등 실질적 재정지원을 명문화했다.  

 

또한 데이터 제공이 확정된 기관에는 서비스 도입 우선권이나 데이터바우처 지원 사업에서의 가점도 검토된다. AI 허브 등 통합 플랫폼 기반의 데이터 유통 인프라 지원이 병행됨에 따라, 데이터 산업 전반의 유통·거래 구조 개선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개발팀에 GPU 등 연산자원, 핵심 인재와 데이터의 삼박자를 제공해 초거대 AI의 독자 개발을 촉진하는 정부 전략의 일환이며, 산학연 협력 생태계의 다층적 발전을 기대할 만하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고품질 데이터는 인공지능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임을 강조하며, 민·관이 축적하는 데이터 협력이 곧 세계 수준 K-LLM의 동력이 될 것이라 언급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데이터 공급 참여가 한국형 대규모 언어모델 경쟁력의 실질적 확장과 기술주권 강화라는 대전환의 서막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데이터 공급망 혁신을 통한 한국 AI 산업의 새로운 질서 마련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파운데이션 모델 육성”→AI 학습데이터 공급망 재편 전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파운데이션 모델 육성”→AI 학습데이터 공급망 재편 전망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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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ai파운데이션모델#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