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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실점 무너졌다”…울버햄프턴, 리즈에 아쉬운 1-3→5연패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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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실점 무너졌다”…울버햄프턴, 리즈에 아쉬운 1-3→5연패 늪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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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뉴 스타디움의 함성은 울버햄프턴의 첫 승을 간절히 바라는 팬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경기 초반, 체코 출신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시원한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대를 안겼으나, 전반 중반 이후 리즈 유나이티드의 매서운 역습에 분위기는 순식간에 뒤집혔다. 전반 종료를 15분 남기고 연속 3실점이라는 아픔을 드러낸 순간, 홈 팬들의 탄식은 더욱 짙은 그림자로 몰리뉴를 감쌌다.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는 20일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프턴과 리즈 유나이티드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울버햄프턴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무게감을 더하는 볼 점유율 56%로 주도권을 잡았고, 크레이치의 득점으로 흐름을 앞서나갔다. 그러나 전반 막바지 집중력이 흔들리며 리즈에게 3골을 내줬고, 전세는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전반 3실점 뼈아파”…울버햄프턴, 리즈에 1-3 패배로 5연패 / 연합뉴스
“전반 3실점 뼈아파”…울버햄프턴, 리즈에 1-3 패배로 5연패 / 연합뉴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버햄프턴은 선수 세 명을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안드레, 존 아리아스를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 라인에 힘을 실었지만, 총 16개의 슈팅이 모두 리즈 골문을 뚫지 못한 채 무위로 돌아갔다. 수비진의 조직력 붕괴와 마무리 부족이 뼈아팠다.

 

황희찬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시즌 초반 교체와 선발 출전을 오가던 황희찬에게 이번 결장은 다소 이례적인 경험이었다.

 

시즌 개막 이후 5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울버햄프턴은 승점 0이라는 뼈아픈 성적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반면, 리즈 유나이티드는 2승 1무 2패, 승점 7점으로 11위로 도약했다.

 

몰리뉴의 저녁 공기는 스산했지만, 팬들은 여전히 선수들의 다음 도전을 응원하는 박수를 멈추지 않았다. 울버햄프턴의 리그 첫 승은 여전히 기다림 속에 머물러 있지만, 이들은 다음 라운드에서 반전을 향한 새로운 희망을 준비한다. 2025-2026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의 경기는 다음 주 리그 일정으로 이어진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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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프턴#리즈유나이티드#황희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