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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 장승업 산수화 감정가 3배 논란”…TV쇼 진품명품, 예술 향연→명품 가치에 뜨거운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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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 장승업 산수화 감정가 3배 논란”…TV쇼 진품명품, 예술 향연→명품 가치에 뜨거운 시선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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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전, 예술과 시간의 흔적이 조용히 스며든 무대에서 ‘TV쇼 진품명품’이 오랜 세월을 품은 고미술품의 가치를 다시금 묻고 있다. 조선 시대 천재 화가 오원 장승업의 산수화부터 이름 없는 문방가구와 섬세하게 채색된 나전칠기함까지, 한 자리에 모인 유물들은 삶의 자취와 깊은 이야기를 담아낸다. 이 과정에서 감정위원의 날카로운 통찰과 쇼감정단의 유쾌한 토론이 장면마다 교차하며, 예술의 진짜 의미를 시청자에게 전한다.

 

특히 장승업 산수화는 이번 방송에서 다시 한 번 한국 미술사의 신화가 된다. 감정위원은 작품의 희귀성과 예술성에 경의를 표하며, “만약 장승업이 ‘이렇게’ 그렸다면 시세 기준 감정가가 3배는 올랐을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시청자들은 그 방법의 정체와 함께 그림이 간직한 진정한 가치에 궁금증을 키운다. 시대를 관통하고 남은 한 점의 예술에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평가의 무게가 더해진다.

오원 장승업 산수화, 감정가 3배 논란…‘TV쇼 진품명품’ 이수경·채효령·서아름, 예술 향연→명품의 가치를 묻다 / KBS
오원 장승업 산수화, 감정가 3배 논란…‘TV쇼 진품명품’ 이수경·채효령·서아름, 예술 향연→명품의 가치를 묻다 / KBS

고미술의 여정은 이어지는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코너에서 또다른 전환을 맞는다. 독특한 구조의 목가구를 앞에 둔 이수경, 채효령, 서아름은 어린 시절 도시락통에 얽힌 추억을 나누며 세대의 교감을 꺼낸다. 함께 웃고, 장단을 맞추는 이들의 케미는 방송에 생기를 불어넣으며, 엉뚱한 경쟁과 기지 넘치는 대결이 보는 이에게 특별한 유쾌함을 선사한다.

 

나전칠기함에서는 손끝에 묻은 시간과 장인의 숨결이 별의 조각처럼 빛난다. 자개가 화려하게 수놓인 혼수품 나전함을 바라보며, 홍주연 아나운서는 한눈에 아름다움을 알아채고, 강승화 아나운서는 깊이 있는 해설을 보탠다. 쇼감정단의 장기자랑 같은 감정 토론은 순간순간 화려한 언변과 진지한 시선, 따뜻한 공감으로 시청자의 몰입을 이끈다.

 

오랜 시간을 건너온 명품과 사람 사이에 스며든 온기의 정체는 여전히 미지의 영역에 남아 있다. 예술의 진짜 가치와 작품이 남긴 생생한 이야기는 매 주 시청자와 공감하며 다시 쓰인다. ‘TV쇼 진품명품’은 6월 15일 일요일 오전 11시 10분, 명품의 진정한 가치를 새로운 시선으로 되짚어본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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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쇼진품명품#오원장승업#이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