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융 융합”…신한은행, 치과기공사 맞춤형 패키지 출격
디지털 금융기술이 치과기공 산업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촉진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대한치과기공사협회와의 전략적 협약을 바탕으로 협회원 대상 맞춤형 금융패키지 지원에 나섰다. 양 기관은 협회·은행의 디지털플랫폼을 연계한 맞춤형 상품 출시부터 공동 마케팅, 은행거래 편의성 강화까지 아우르는 협력모델을 구축한다. 업계는 이번 협약이 디지털 기반 금융과 의료기기 산업 간 융합 경쟁의 분기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6월 15일 동대문구 치과기공사회관에서 대한치과기공사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맞춤형 금융 상품 및 서비스가 협회원 전용으로 제공될 계획이다. 신한은행과 협회는 공동 디지털플랫폼 활용 마케팅 등 복수의 연계사업을 추진한다. 또 협회의 전국 2311개 회원사와 은행 지역본부 간 매칭을 통해 금융지원 범위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치과 보철물, 교정 장치 등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치과기공사는 소상공인기업 비중이 높고 B2B 거래 특성이 크다. 신한은행 측은 치과기공 종사자의 비즈니스 특성을 반영해 대출, 자산관리, 특화 신용평가 등 맞춤형 패키지 상품을 신규 개발한다. 구강보건 솔루션, 스마트팩토리 등 의료 디지털 영역도 함께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은 전통 제조산업과 금융 디지털 서비스의 융합 가능성을 본격 점검하는 시험대로 평가받고 있다.
금융서비스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신한은행은 'KDTEX2025'(치과기공사 학술대회, 6월 18~20일) 현장에서 치과기공 산업 종사자 대상 금융상담도 직접 진행한다. 지역지부-지역본부 간 연결로, 전국 단위 현장 접점도 확장된다. 경쟁 은행들은 이미 자영업·중소기업대상 디지털금융 확대에 속속 나서는 추세이나, 특정 의료기기단체와 공동플랫폼 구축에 나선 사례는 드물다.
해외의 경우 미국과 유럽에서는 업종별 맞춤형 디지털금융 서비스가 의료기기 스타트업 생태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의료산업 디지털화, 개인정보 보호 등 복합 규제환경에서 실사용 가능한 특화 금융서비스로 인정받기까지 일정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의료기기 관련 금융지원 사업 진출 및 데이터 기반 신용평가 고도화에 따라 당국과 지속 협의하면, 규제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치과기공사 산업 전문가들은 “플랫폼을 활용한 맞춤형 금융지원은 의료디지털 생태계의 효율을 키우는 촉매가 될 수 있다”면서 “디지털은행-의료단체 협력모델이 실효성 있게 정착하는 과정이 산업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계는 디지털금융-전문산업 연계가 실질적 성장동력으로 이어지는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