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 치질 치료제 고함량 시대”…동국제약, 치센 600㎎ TV광고 론칭
경구용 치질 치료제가 치질 관리 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동국제약이 새로운 고함량 ‘치센정 600㎎’을 출시하고, 배우 이성민을 앞세운 신규 TV 광고를 통해 복용 편의성과 제품 효능을 신뢰감 있게 전달하고 있다. 의학적 원인에 기반한 치료 메시지로 치질 관리 인식 변화가 예상된다. 업계는 이번 광고를 ‘치질 치료 시장 내 제품 차별화 재편의 분기점’으로 분석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24일, 경구용 치질 치료제 ‘치센’의 신규 광고 방송을 시작했다. 기존 300㎎ 대비 디오스민(Diosmin) 함량을 두 배로 높인 ‘치센정 600㎎’이 새롭게 등장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디오스민은 유럽 임상을 거친 식물성 플라보노이드(혈관 강화, 염증 억제 기능) 성분으로, 치질 환자 혈관 탄력 개선과 모세혈관 정상화, 항염·항산화작용에 효과를 나타낸다. 광고는 특히 경구 복용의 편의성과 함께 치질의 ‘혈관 질환’ 원인을 강조해, 단순 위생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있다.

이번 ‘치센’ 광고는 기존처럼 생활 속 에피소드에 집중하기보다, 질환의 근본 원인과 약물 복용 필요성으로 메시지 축을 옮긴 것이 특징이다. 전문성을 갖춘 차별화 전략으로, 배우 이성민을 앞세워 진중한 신뢰감을 더했다는 평가다. 특히 치질의 원인을 혈관 건강 저하와 연관 지어 설명하며, 복용 편의가 뛰어나 일상 속에서 꾸준한 약물 관리가 가능하다는 강점도 부각했다.
통상 치질 관리가 연고, 생활 습관 개선 등 보조적 요법에 집중된 국내 시장에서, 동국제약의 고함량 디오스민 제품은 경구치료제 본연의 기술적 차별성을 내세웠다. 유럽 등 해외에서는 이미 디오스민 성분 치질 치료가 널리 활용되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도 식물성 플라보노이드 기반 제제의 처방이 확대되는 추세다.
한편 국내에서는 일반의약품 치질약의 경우 약국에서 별도 처방전 없이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혈관 질환으로서 치질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며 “고함량 디오스민 등 경구용 치료제의 진입이 치료 만족도·복약 순응도 측면에서 시장 변화의 시작점일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동국제약 광고 담당자는 “이성민 배우를 기용해 복용 편의와 효능 메시지의 신뢰도를 높였다”며 “치질을 위생이나 생활 습관 탓으로만 오인하지 않고, 전문의약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이 효과적으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고함량 경구제 출시와 인식 개선 캠페인이 실제 소비 트렌드에 변화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