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프랜차이즈 주문 37% 증가”…배민,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 흥행 효과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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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개최한 '배민푸드페스타'가 행사 시작 첫 주 기준 주문 급증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31일, 해당 기간 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 주문이 전월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프랜차이즈 가게 주문 역시 같은 기간 5% 이상 확대됐다.  

 

이번 프로모션은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가을·겨울 맞이 대규모 할인 행사로, 100여 개 외식 브랜드와 약 4만여 곳의 가게가 참여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할인 프로모션 진행 이후 최근 2주간 전체 플랫폼 방문자가 10% 이상 늘었으며,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업주에게도 주문 노출 기회가 확대됐다.

출처=우아한형제들
출처=우아한형제들

브랜드별 맞춤 쿠폰, 랜덤 할인 쿠폰 등 고객 맞춤 혜택도 성과를 거뒀다. 1주차에는 BHC, BBQ, 처갓집양념치킨 등이 참여했고, 이어 2주차에는 두찜, 네네치킨, 명랑핫도그, 3주차에는 버거킹, 자담치킨, 컴포즈커피, 홍콩반점0410 등이 포함됐다. 

 

또한 다음 달 30일까지는 전 고객이 최대 9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랜덤 '더하기 쿠폰' 이벤트가 이어진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프로모션이 업계 전반의 수요를 확대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문가들은 외식 플랫폼 프로모션이 침체됐던 배달 수요 회복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한 유통산업 연구원은 “이벤트 중심의 단기 성장세를 장기 수요로 연결할 정책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외식 플랫폼 업계는 가격 경쟁과 다양한 할인 마케팅을 통한 전체 시장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프랜차이즈 참여가 지속되는 만큼 향후 프로모션 효과와 소비자 반응에 관심이 모아진다.

 

우아한형제들은 “비참여 업주 역시 주문 노출 기회가 늘어난 점이 긍정적”이라며, “외식 시장 전반의 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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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배민푸드페스타#우아한형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