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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 약세 속 방어”…크래프톤, 업종 하락에도 소폭 조정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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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가 최근 증시 조정과 업종 내 약세 흐름으로 출렁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KRX) 마감 기준, 크래프톤은 전일 대비 1.38% 내린 321,000원에 장을 마쳤다. 같은 날 업종 전체 하락률이 -2.21%로 집계된 가운데, 크래프톤의 주가 변화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크래프톤은 이날 장 초반 325,000원에 출발해 장중 326,000원의 고가를 찍었으나, 이후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면서 319,0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거래량은 87,862주, 거래대금은 282억 2,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기준 크래프톤은 15조 2,128억 원을 기록해 코스피 38위 자리를 지켰다.
재무지표 측면에서도 변화가 두드러진다. 크래프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1.59배로, 동일 업종 평균 21.91배 대비 낮은 수준이다. 이는 크래프톤의 주식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의 크래프톤 주식 보유 비중은 42.84%로 나타나,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게임주 인덱스 전체가 조정 양상을 보이지만, 크래프톤은 재무 안정성과 글로벌 IP 기반으로 방어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크래프톤의 수익성 관리와 콘텐츠 수출 확대가 주가 흐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업 내외부의 시각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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