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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최강욱 고생 많았다”…정청래, 광복절 특별사면에 환영 메시지
정치

“조국·최강욱 고생 많았다”…정청래, 광복절 특별사면에 환영 메시지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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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특별사면을 둘러싸고 정치권이 다시 뜨겁게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사면 대상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최강욱 전 의원을 중심으로 여야 간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2025년 8월 12일, 이재명 대통령의 특별사면 발표가 이루어지자 정국에 파장이 일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특별사면을 존중하고 환영한다”며 “조국, 최강욱 등 고생 많으셨다.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여권에서는 조국 전 대표와 최강욱 전 의원이, 야권에서는 홍문종·정찬민 전 의원 등이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특별사면 결정의 의미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대상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사면에 포함된 최강욱 전 의원은 개인 SNS를 통해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최 전 의원은 “분에 넘치는 격려를 받았다. 더 성찰하고, ‘차카게’ 살겠다”고 밝히면서도 “단, ‘윤두머리’는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윤두머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내란우두머리로 지칭한 합성 표현이다. 한편, 사면 대상에 올랐던 조국 전 대표 역시 측근을 통해 “사면 결정에 감사하다”는 짧은 입장을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면 결정에 엇갈린 평가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은 대통령의 결단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국민 통합의 계기”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측에서는 “사법 정의의 후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일부 보수 진영에서는 “정치적 공방만 남긴 사면”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광복절 특별사면의 여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향후 사면 대상 선정 기준과 사회적 파장에 대한 논의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회는 특별사면의 정치적 의미와 후속 조치에 대해 다음 회기에서 본격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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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조국#최강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