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미국 서브컬처 시장에서 두각”…니케, 애니메 임펄스 참가로 팬덤 확대

이예림 기자
입력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레벨 인피니트가 서비스하는 RPG ‘승리의 여신: 니케’가 미국 서브컬처 시장의 현장 접점 강화에 나섰다. 레벨 인피니트는 최근 텍사스 댈러스에서 개최된 ‘애니메 임펄스 댈러스 2025’에서 현지 팬을 대상으로 대형 오프라인 부스를 운영해, 글로벌 팬덤 확장을 겨냥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애니메 임펄스는 미국 내 애니메이션·게임 중심 하위문화(서브컬처)의 대표적 페스티벌로, 지난해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댈러스로 개최지를 넓혔다. 니케는 이번 행사에서 서비스 3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컨셉 부스를 마련했다. 입구 메인 동선에 자리잡은 부스에서는 수묵화풍 아트워크와 주요 캐릭터 코스플레이 쇼, 즉석 기념 촬영 행사 등 다양한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번 현지 행사는 니케로는 텍사스 지역 첫 대규모 오프라인 전시로, 전문 코스플레이어 참여와 3주년 한정 굿즈(캐릭터 상품) 판매를 통한 팬 교류 강화가 차별점으로 꼽힐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구매를 원하는 관람객이 장시간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되는 등 현지 인기도 실제 수치로 입증됐다.  

글로벌 시장 성과 역시 뚜렷하다.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는 3주년 업데이트 이후 한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일본 2위, 북미 22위를 기록하며 각 지역 마켓에서 꾸준한 이용자 확대세를 보이는 중이다. 현지화 부스 운영 및 팬덤 마케팅 전략이 실사용자 증가와 수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대표 인기작의 오프라인 현지화 전시 강화는 글로벌 모바일게임산업에서 팬덤 기반 장기 흥행의 핵심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 시장 신작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실제 팬 접점 확대와 굿즈 사업 등 부가가치 창출 역량이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한편 미국 서브컬처 시장은 일본과 더불어 글로벌 게임·애니메이션 IP의 실시간 소비 트렌드를 주도한다. 관련 법과 유통 환경상 현지 오프라인 중심 문화가 견고한 만큼, 꾸준한 부스 전시와 팬 행사는 신규 시장 개척의 관건으로 꼽힌다.  

산업계는 이번 니케의 성공적 현지 행보가 향후 국내 개발사의 글로벌 브랜드 전략 확장에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문화경험, 팬덤을 잇는 융합적 접근이 새로운 성장 조건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이예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니케#레벨인피니트#시프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