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방콕 3만명 물들였다”…‘워크 더 라인’ 스타디움→뜨거운 약속의 밤
찬란한 조명과 광할한 목소리가 하나로 어우러진 밤, 엔하이픈이 ‘워크 더 라인’ 방콕 스타디움 무대 위에 선 순간 모든 것이 특별해졌다. 멤버들은 3만 팬과 호흡을 나누며 하나의 서정시처럼 음악과 감동을 쌓아 올렸다. 소리 없이 기다려온 기억과 기대가 터져 나온 관객석, 그곳에서 엔하이픈은 자신만의 서사를 각인시키는 무대를 펼쳤다.
이날 엔하이픈은 ‘디자이어 : 언리시’의 신곡 ‘배드 디자이어’, ‘헬륨’ 등 최신 히트곡부터 유닛 퍼포먼스, 피아노와 기타 연주까지 약 26곡을 쉼 없이 이어가며 팬들을 황홀경으로 이끌었다. 공연장 벽을 흔드는 함성 속에서 엔하이픈만의 뚜렷한 색채와 에너지가 결코 식을 줄 몰랐다. 특히 팬들의 폭발적인 떼창은 스타디움 전체를 거대한 파도처럼 감싸 안으며, 오직 그 자리에서만 느낄 수 있는 벅참을 전했다.

엔하이픈의 영향력은 무대를 넘어 방콕 도심 곳곳에 번졌다. 지상철도와 대형 쇼핑몰, 호텔, 카페 등의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로 도시 전체가 엔하이픈을 주제로 호흡했고, 팬들은 일상 곳곳에서 엔하이픈의 흔적을 발견하며 특별한 경험을 이어갔다. 공연이 단순한 음악의 향연을 넘어 하나의 축제로 확장되는 순간이었다.
무대를 마친 엔하이픈 멤버들은 “엔진의 응원 덕분에 오늘 에너지가 넘쳤다.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엔진과 함께 의미 있는 한 해를 만들어가는 중”이라며 팬들에게 벅찬 진심을 전했다. 이 한마디는 무대에서 흘린 땀과 모든 시간에 의미를 더했다.
끝내 공연장이 불을 껐지만 여운은 끝나지 않았다. 3만 개의 별빛과 함성이 뒤덮었던 스타디움, 그 자리에 남은 약속과 감동은 팬들 가슴속에 오래도록 새겨질 예정이다. ‘워크 더 라인’의 방콕 무대는 전 세계 엔진과 엔하이픈이 교감한 뜨거운 서사로 기억될 듯하다. 한편, 엔하이픈의 월드투어는 방콕 공연을 시작으로 글로벌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가며 다음 여정을 계속 만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