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대장주 오르는 날”…SAMG엔터, 약세장서 8%대 급등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최근 개인투자자 중심의 순매수 확대로 들썩이고 있다. SAMG엔터가 9월 30일 장중 8% 넘는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코스닥 시장 내 다른 동종주들과 차별화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동종 업종이 약세를 보인 상황에서 SAMG엔터의 견조한 수급과 외국인 매수세가 동반되는 모습이다.
30일 오후 2시 12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자료에 따르면, SAMG엔터는 61,700원에 거래되며 전일 종가(56,900원) 대비 4,800원(8.44%) 올랐다. 이날 시가는 56,900원으로 출발해 장중 55,400원까지 밀렸다가, 62,000원까지 고점을 찍는 등 등락 폭이 컸다. 누적 거래대금은 170억 1,100만 원, 거래량도 28만여 주에 육박했다.

SAMG엔터의 시가총액은 5,945억 원을 넘기며 코스닥 13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PER(주가수익비율)은 18.98배, 외국인 소진율은 14.38%에 달해 외국인 투자자 소재가 견고함을 재차 확인시켰다. 전체 외국인 한도 965만여 주 중 13만 8,700여 주가 외국인 보유분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반의 위축 기조 속에도 SAMG엔터는 비교적 선방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동일업종이 평균 -1.44% 하락을 나타낸 가운데서도 단타성 매수보다는 중장기 관점의 순유입이 주를 이뤘다는 점이 특징이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콘텐츠 경쟁력에 따른 지역별 수익 다변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기관 수급 안정성이 강화되고 있다. 개별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과 맞물려 업종 내 대장주 체제도 재편되는 분위기다.
코스닥 시장은 당분간 애니메이션, IP(지식재산권) 기반 콘텐츠 기업 등으로 수급이 확장될 여지가 높아, SAMG엔터 등 주요 성장주에 대한 추가 상승 모멘텀을 주시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가 업황 반등 흐름에 힘입은 신호탄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