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0.08% 하락 마감”…디스플레이장비·덕산네오룩스 강세, 정책 테마주 순환매

16일 코스닥 지수가 812.23포인트로 마감하며 전 거래일 대비 0.08% 하락했다. 장중 한때 813.19포인트까지 올랐으나, 낙폭 확대로 소폭 약세 전환됐다. 전체 상장사 중 상승 종목은 545개, 하락 종목은 1,094개로 하락세가 우세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1,531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4억 원, 64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2.21%) 업종이 두드러진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주자인 덕산네오룩스가 11.02% 급등했고, OLED 테마주 톱텍은 29.78% 상한가를 기록했다. 톱텍에는 OLED, 스마트팩토리, 마스크 등 정책·산업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세스(7.76%) 등도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상승했다.

테마별로 지역화폐(4.81%), 보톡스(2.02%), 3D 프린터(1.87%), 희귀금속(1.83%) 관련주의 강세가 뚜렷했다. 쿠콘은 20.85% 급등하며 시장을 주도했고, 웹케시 역시 강세 흐름을 보였다. 쿠콘은 전자결제·스테이블코인 테마 등에도 동시 편입되며 다중 수급 효과를 누렸다는 평가다. 3D 프린터 관련주 스맥(18.80%)과 링크솔루션(8.11%)도 스마트팩토리, 공작기계와의 연계 기대가 부각됐다.

반도체 장비 업종 역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유진테크(6.31%), 솔브레인(7.36%), 솔브레인홀딩스(17.22%)가 상승했다. 이는 미국 정부의 엔비디아 대중 수출 제한 완화가 반도체 업종 전반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RFHIC(2.72%), 고영(0.67%) 등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3.62%), 이오테크닉스(3.05%), 코미코(4.24%), 하이젠알앤엠(3.63%) 등이 투자자 유입으로 강세를 보였다. 리노공업(2.71%), 메지온(2.43%), 에스티팜(2.33%)도 실적 전망 및 하반기 성장 모멘텀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상한가 종목은 톱텍(29.78%), SGA(29.98%), 퀀타매트릭스(29.99%) 등 총 3개였다. SGA는 사물인터넷, 클라우드컴퓨팅, 온라인교육 테마 수혜 기대감이 반영됐다. 청담글로벌(27.41%)은 보톡스 테마 중심의 매수세 유입으로, 코스텍시스(19.08%)는 5G 통신주로 부각돼 각각 급등했다. 비투엔(17.92%)은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 증가에 힘입어 투심을 모았다. 레몬(10.29%)과 파인엠텍(15.52%)은 갤럭시 부품주 및 마스크 테마로 강세를 나타냈다.

전반적으로는 미국발 반도체 수출 제한 완화, 정책 테마(지역화폐, 스테이블코인 등), 실적 기대주 중심의 순환매가 이어진 가운데 증권사 리포트에서의 목표주가 상향, 신사업 모멘텀 언급도 개별주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서는 미국 정책 변화와 정부 정책 수혜 기대감, 테마주 중심의 순환매가 단기적으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