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안보동맹 조선업이 견인”…우원식, 한화오션 방문해 산업지지와 상생 강조
조선업계와 한미동맹을 둘러싼 정책적 관심이 부상한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기업과 노사의 상생, 안보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방문한 우 의장은 미국 해군 대형 함정 유지·보수 등에서 거둬들인 조선산업의 성과를 평가하며 “국회는 우리 조선 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노사문화가 정착되도록 앞으로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 점검은 8월 11일 경남 거제에서 진행됐다. 우원식 의장은 “한화오션 등 선도기업들이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과 급유함 유지·보수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한미 관세협상에서도 조선업계의 기여가 큰 만큼, 앞으로 양국 조선협력은 물론 안보동맹 강화에도 동참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 조선산업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신뢰성이 대외적으로 각인됐으며, 이런 기반 위에서 더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도 강조했다.

노사 문제에 대한 언급도 뒤따랐다. 우 의장은 한화오션이 2022년 하청노동자 파업으로 발생한 손해에 대해 제기한 470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 취하를 검토하는 점을 언급하며 “대승적 결단을 한 한화오션에 감사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국회와 정부 차원의 노사 상생 문화 확산 필요성과도 맞닿아 있는 대목이다.
거제조선소 방문에는 한와에어로스페이스 문지훈 부사장, 김재영 전무 등이 동행했다. 오후에는 변광용 거제시장, 신금자 거제시의회 의장 등과의 민생 현안 간담회도 이어졌다. 우 의장은 현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비쿠폰 정책의 효용성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정치권은 한미동맹과 전략적 산업 지원을 화두로, 산업 정책과 현장 노동 문제를 결합한 지원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회는 조선업 노사 상생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입법·정책 지원을 지속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