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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 무밭 농담에 담긴 진심”…오만추2 첫날 유머를 뚫고 설렘이 피어오르다→새 인연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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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 무밭 농담에 담긴 진심”…오만추2 첫날 유머를 뚫고 설렘이 피어오르다→새 인연은 어디로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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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밝은 웃음으로 문을 연 이상준은 '오래된 만남 추구 2'에서 익숙함과 낯섦, 웃음과 떨림이 교차하는 이중적인 감정을 자연스럽게 안겨줬다. 조명 아래 펼쳐진 이상준의 표정에는 장난기 어린 미소와 함께, 그 어느 때보다 솔직한 설렘이 배어나왔다. 브라운관 너머로도 파고드는 기류는 그가 진짜 사랑을 꿈꾸는 평범한 사람임을 더욱 또렷하게 각인시켰다.

 

이상준은 방송 첫 순간부터 베이지색 재킷으로 단정함을 더하며 매서운 입담과 댄디한 매력을 동시에 드러냈다. 현장에 들어서자마자 여성 출연자를 보고 느닷없이 뒤돌아서는 모습이 좌중을 웃음 짓게 만들었고, 이를 바라본 송은이는 그의 스타일을 칭찬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상준은 “소개팅하러 오는 거니까 이렇게 입었다”며 방송이 아닌, 현실처럼 느껴지는 솔직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시즌 1 방송을 설레는 마음으로 지켜봤다는 고백은 그의 내면이 이번 인연에서 어떤 기대를 안고 있는지 조심스럽게 비쳐진 순간이다.

“진짜 사랑이 올까”…이상준, ‘오만추2’ 유쾌한 반전→진중한 설렘
“진짜 사랑이 올까”…이상준, ‘오만추2’ 유쾌한 반전→진중한 설렘

현장에서 가장 큰 화제를 부른 장면은 이상준이 신봉선을 향한 애정 어리면서도 인간적인 과거의 기억을 꺼낼 때였다. “처음 봤을 때 개그 잘하는 모습이 정말 예뻤다”는 말과 함께 어머니가 좋아했던 인연의 흔적, 무밭 일화를 고백했다. “어머니 무밭이 있는데 촬영 끝나고도 누나가 무를 다 뽑아줬다”는 솔직담백한 기억은, 출연자 모두의 미소를 이끌어냈고 박은혜 또한 “정말 반전이 있다”며 평소와는 달리 진중하게 변한 이상준을 주목했다.

 

특유의 유머 감각 역시 빛을 발했다. 이상준은 “혹시 무 뽑을 줄 아세요?”라는 엉뚱하고도 따뜻한 멘트로 시종일관 분위기를 들뜨게 했으며, 자기소개 시간에는 연상녀에 대한 솔직한 매력을 털어놔 여성 출연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분위기메이커임에도 불구하고 “내 얘기를 안 믿으면 프로그램 끝나기 전 누군가와 연인으로 발전하겠다”는 깜짝 선언으로 반전의 기류까지 더했다.

 

이상준의 등장은 웃음이 난무하는 예능의 한 장면을 넘어, 사랑에 대한 설렘과 새로운 인연의 기대까지 세밀하게 그려내며, 시청자 마음에도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익살스러운 농담에 진심을 얹어내던 그가 앞으로 어떤 변화와 감정선으로 다가올지 더욱 흥미롭다. 이상준의 이 특별한 첫걸음과 앞으로 펼쳐질 로맨틱한 여정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 KBS2 ‘오래된 만남 추구 2’에서 만날 수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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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오래된만남추구2#박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