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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가정폭력 의혹 해명에 쏠린 눈”…뉴진스 계약 분쟁·안동역 폭발 협박→깊어진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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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가정폭력 의혹 해명에 쏠린 눈”…뉴진스 계약 분쟁·안동역 폭발 협박→깊어진 혼란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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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미소와 달리 깊은 파문을 남긴 한 주였다. 배우 이지훈의 가정폭력 의혹부터 뉴진스와 어도어의 해소되지 않은 갈등, 그리고 전 국민을 긴장시킨 ‘다큐 3일’ 안동역 폭발물 협박까지, 엔터테인먼트계의 굵은 사건들이 줄을 이었다.

 

먼저 배우 이지훈은 최근 불거진 가정폭력 의혹에 직접 목소리를 냈다. 지난달 24일, 경기 부천의 자택에서 아내와 말다툼 도중 폭행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긴급 출동해 상황을 확인했으나, 양측 모두 중대한 신체 폭행은 없음을 강조했고, 아내 역시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해당 사건은 형사 처벌이 아닌 가정 보호 사건으로 분류돼 종결 절차를 밟게 됐다. 소속사는 공식 사과와 함께 이지훈 부부가 반성의 시간을 갖고 있다고 전해 대중의 시선이 모였다. 이지훈은 ‘범죄도시3’, ‘달짝지근해: 7510’ 등에서 묵직한 연기력을 선보였던 만큼 이번 해명이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지훈
이지훈

이어 뉴진스와 소속사 어도어가 맞붙은 전속계약 소송도 또 한 번 변곡점을 맞았다. 법원 조정 절차에서 멤버 민지와 다니엘이 직접 출석하는 등 양 측 모두 팽팽한 입장차를 드러냈으나, 끝내 조정은 불발됐다. 그동안 어도어는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활동할 경우 고액의 간접강제금을 부담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과 함께 복귀를 촉구했으나, 뉴진스는 신뢰 상실과 계약 해지의 정당성을 내세웠다. 팬들은 불안감 속에 오는 9월 11일 2차 조정 기일을 기다리게 됐다.

 

여기에 2015년 방송을 계기로 2025년 8월 15일을 ‘운명의 약속의 날’로 손꼽아온 ‘다큐멘터리 3일’의 안동역 현장은 예기치 못한 협박으로 얼어붙었다. 안동역 광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문구가 유튜브 생방송 채팅창에 등장했고, 희망과 재회를 기대하던 수많은 이들이 불안감과 혼란에 휩싸였다. 다행히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실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수습된 분주함 속 감독과 출연진은 촬영의 낭만을 되새겼다. 팬들 역시 오래된 약속이 과연 지켜졌을지 궁금해하는 가운데, 혼돈과 위로가 교차하는 풍경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세대와 장르를 넘어 각기 다른 무게를 지닌 이번 이슈들은 가볍지 않은 울림을 남긴 채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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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뉴진스#다큐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