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돌파 노리나”…SK이터닉스, 외인 수급에 강보합
SK이터닉스 주가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권을 이어가고 있다. 28일 오후 2시 8분 기준 SK이터닉스는 25,150원에 거래 중이며, 지난 25일 종가 24,950원 대비 0.80%가량 상승했다. 이날 시가는 25,100원, 장중 고가는 25,600원, 저가는 24,600원으로 집계됐고, 거래량은 60만 2,400주, 거래대금은 151억 1,900만 원에 달한다.
7월 들어 SK이터닉스의 주가는 24,000원대 후반을 주로 오가며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했으나, 이날은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유입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오전 중 한때 25,600원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박스권 흐름이 지속된 가운데 이날의 반등은 대내외 불확실성 속 단기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기업별로 주목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업계에서는 박스권 상단 돌파 여부가 단기 투자심리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일부 투자자들은 단기간 내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한편, 외국인 수급 추이와 함께 추가 상승 모멘텀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는 최근 SK이터닉스의 유통물량과 수급구조가 보다 안정적으로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분간 25,000원대에서 지지력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거래량과 매매 주체의 변화가 중장기 주가 향방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경기 변수, 외국인 동향이 SK이터닉스의 수급과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단기 저항선 돌파가 이뤄질 경우 추가 상승세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책 변화와 업종 내 수요 변동에 따른 주가 변동성 확대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정책과 시장, 수급 요인 사이에서 변동성 관리가 향후 주가 흐름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