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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의 봄” 박지후·이승협 운명 앞 청춘 흔들림…초심각 투샷→벼랑 끝 서사, 시곗바늘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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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의 봄” 박지후·이승협 운명 앞 청춘 흔들림…초심각 투샷→벼랑 끝 서사, 시곗바늘이 멈췄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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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웃음 아래 감춰진 무거운 사연, 그리고 서로를 붙드는 마음이 다시 한번 안방극장에 온기를 불어 넣는다. SBS 드라마 ‘사계의 봄’에서 박지후가 연기하는 김봄은 언뜻 평범하지만, 매일같이 되풀이되는 고난으로 인해 어깨를 숙인다. 이승협이 그리는 서태양 역시 곁에 머물며 봄의 아픔을 조용히 감싸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불현듯 찾아온 위기의 기운이 고요하게 흘렀다.

 

4회 말미, 사계의 실종을 우려하던 김봄이 끝내 참아왔던 감정을 폭발시키는 순간, 서태양의 품에 안겨 흐느끼는 장면이 깊은 울림을 남겼다. 눈물과 어둠, 그리고 내뱉지 못한 말들이 교차한 그 밤에, 두 사람은 절대로 닿을 수 없는 마음의 거리를 다시 인식하는 듯했다. 청춘이라서 더 외롭고, 서로를 아껴야 하기에 더 두려워지는 진한 감정의 서사가 결을 달리했다.

“짐 든 봄·달려온 태양”…‘사계의 봄’ 박지후·이승협, 초심각 투샷→청춘의 위기 고조 / FNC스토리
“짐 든 봄·달려온 태양”…‘사계의 봄’ 박지후·이승협, 초심각 투샷→청춘의 위기 고조 / FNC스토리

곧이어 방송될 5회에서는 시리지만 단단한 이별과 위로가 마주한다. 짐을 들고 어딘가를 향하는 김봄, 뒤쫓는 서태양의 진지한 얼굴에는 알 수 없는 조바심과 복잡한 미련이 담겼다. 그동안 쌓아 올린 친밀감 위에, 불안과 긴장감이 스며들면서 두 청춘은 각자의 심연과 마주한다. 특히, 서태양은 자신을 옥죄던 소극적 태도에서 탈피하려는 순간을 암시하며, 변화의 시작을 예고한다.

 

촬영 대기실 분위기를 밝게 물들였던 박지후와 이승협은 카메라 앞에서는 각자의 청춘을 대변하듯 몰입을 더했다. 번지는 어둠과 쏟아지는 눈물, 차오르는 울컥함이 현장의 공기를 바꾸었다. 현장을 지키던 이들마저도 두 배우가 보여준 내면연기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할 정도였다.

 

‘사계의 봄’ 제작진은 서태양이 마침내 변화의 갈림길에 설 것이며, 밀도 높은 전개가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지후 그리고 이승협의 청춘이 앞으로 어떤 변곡점을 맞이할지 기대감이 커진다. 허나 이 이야기는 어느 누구의 편도 들지 않은 채, 각자의 사연을 비추며 서로 다른 사계절을 안는다. 두 사람의 찬란한 분기점은 5월 28일 밤 10시 40분, SBS ‘사계의 봄’ 5회에서 계속 그려질 예정이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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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후#이승협#사계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