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사회문제 푼다”…카카오임팩트, 임팩트 컨퍼런스 개최
인공지능(AI) 기술이 사회문제 해결의 플랫폼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카카오임팩트가 ‘돕는 AI 컨퍼런스 2025’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 이번 행사는 AI가 의료, 돌봄, 번역 등 다양한 공익 영역에서 현실적 변화를 이끌어낸 사례를 집중 조명하는 행사로, 업계와 사회혁신가들의 참여가 이어질 전망이다. IT기반 사회공헌 활동이 확장하면서, 업계에서는 이번 컨퍼런스를 임팩트 기술확산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카카오임팩트가 주최하고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이번 ‘돕는 AI 컨퍼런스 2025’는 국내 최초 임팩트 기술 컨퍼런스로, 7월 25~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행사 참가자 모집은 7월 5일까지 공식 웹사이트에서 진행되며, 트랙별로 140명씩 총 560명을 추첨 선정한다. 11개 세션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에는 의료 AI, 인재 양성 ‘테크포임팩트 캠퍼스’, 고령화 대응 돌봄기술, 해외 임팩트 투자전문가 초청 세션 등 다양한 의제가 포함된다.

기술 구현 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테크포임팩트 랩’ 프로젝트다. 저사양 스마트폰 환경에서 작동하는 백내장 진단 기술, 의료취약계층 대상 복약관리, 비영리단체용 챗봇, 쉬운 글 번역 LLM 등 실제 사회문제 현장에서 개발된 솔루션이 행사 이틀째 발표된다. 기존 상용 AI와 차별화되는 점은 현장 맞춤형 프로토타입 제작과 비영리·공공분야 특화 서비스다.
이러한 임팩트 AI는 의료, 복지, 교육 등 사회 전반에서 접근성 향상과 비용절감 효과를 동시 실현하며, 사회적 약자와 정보 소외 계층을 위한 기술격차 해소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임팩트 투자 분야 전문가인 폴 밀러의 세션도 준비돼 있어 국내 임팩트 기술의 해외 진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 유럽 등 주요 리더국에서는 AI기술과 사회혁신 협업 과제를 적극 추진 중이다. 특히 영국 NHS의 의료AI 적용사례, 미국 IMPACT기반 투자 프로젝트처럼 기술활용 영역별 검증과 투자연계가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도 AI기반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가 늘고 있으나, 실증시험 인증, 데이터 보안, 운영 지속성 확보 등 제도적 뒷받침이 추가로 요구되고 있다. 실제 임팩트 AI의 효과 측정과 정책 연계를 위한 기준 마련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기술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의 장임과 동시에, AI가 연대를 통해 어떤 변화와 가치를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는 AI임팩트 기술이 실제 시장과 사회 현장에 안착할지에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