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주연 배우간 괴롭힘 폭로”…밀리 바비 브라운-데이비드 하버 갈등에 업계 긴장
현지시각 1일, 영국(London)에서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의 주연 밀리 바비 브라운(Millie Bobby Brown)이 데이비드 하버(David Harbour)로부터 괴롭힘과 갑질을 당했다고 공식 신고하며 업계에 파문이 일었다. 이번 사안은 글로벌 히트작의 마지막 시즌 공개를 앞두고 드라마 주요 배우들 간의 불화가 불거졌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브라운이 마지막 시즌 촬영 전에 하버와 관련된 수십 페이지에 이르는 폭로성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신고서 분량이 방대했고, 조사도 수개월에 걸쳐 이뤄졌다”고 전하며, 해당 문서에 성적 괴롭힘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로 지목된 데이비드 하버는 이미 내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구체적인 조사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밀리 바비 브라운(일레븐 역)과 데이비드 하버(짐 호퍼 역)는 극 중에서 부녀 관계로 특별한 연기 호흡을 보여왔으며, 두 사람의 진한 유대는 시리즈의 큰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혀왔다. 하지만 시즌5 공개를 앞두고 배우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시청자들과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와 ‘기묘한 이야기’ 제작진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 방영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팬들 사이에서는 출연진 간 관계 변화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퍼지고 있다. 해외 주요 매체들도 이번 논란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BBC는 “글로벌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의 권력 불균형 문제가 다시 한 번 제기됐다”고 전했고, 워싱턴포스트는 “폭로 이후 드라마 제작 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데이비드 하버는 최근 전 부인 릴리 앨런(Lily Allen)이 발표한 신곡에서 불륜설이 암시되며 사생활 논란에도 휩싸였다. 이어지는 논쟁 속에 전문가들은 “‘기묘한 이야기’ 시즌5가 방송업계에서 배우 권익 보호 논쟁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폭로와 조사 결과가 드라마 방영과 출연진 거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국제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